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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마음을 포근히 안아 주는 공감의 언어”, 『엄마가 안아 줄게』 출간(단비 지음, 을파소)
성장하는 ‘나’의 모든 마음을 품어 주는 엄마의 약속
출판사 제공
아이의 자라나는 자아를 따뜻하게 안아 주는 그림책 『엄마가 안아 줄게』가 출간됐다. 엄마 마음 그림책 시리즈 스물다섯 번째 권으로, 글 단비, 그림 이니드가 함께했다. 책은 아이가 겪는 기쁨과 서운함, 두려움과 용기를 한 권에 담아 공감의 언어로 풀어낸다. 엄마의 품이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이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리듬은 엄마의 생일 선물 이야기를 따라간다. 아이는 공주로 그린 엄마의 요술봉이 어려웠다고 털어놓고, 엄마는 몸과 마음이 함께 자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다독인다. 누워만 있던 아기가 기고 걷고 뛰기까지의 연습처럼 마음의 성장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점을 잔잔한 대화와 장면으로 보여준다. 크게 꾸미지 않은 문장과 포근한 색감이 아이 독자에게 안정감을 준다.
작품은 일상의 감정 교육서로도 기능한다. 친구와 놀다 갑자기 서운해지는 이유, 엄마가 너무 좋은데 문득 멀어질까 불안해지는 마음 같은 복잡한 감정을 아이 말로 설명하고, 엄마는 판단보다 공감으로 응답한다. 독자는 감정의 이름을 배우고 표현하는 연습을 자연스럽게 따라 하게 된다.
교육 연계도 분명하다. 누리과정 의사소통과 사회관계 영역, 초등 저학년 국어 단원과 맞물려 가정과 교실에서 함께 읽기에 적합하다. 이니드의 부드러운 일러스트는 장면마다 시선의 높이를 아이에게 맞춰 주어 몰입을 돕는다. 시리즈가 일관되게 지켜 온 “먼저 듣고, 함께 느끼는” 양육 태도를 이번 권이 또 한 번 확인시킨다.
을파소는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공감의 첫걸음을 돕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엄마의 한마디 “안아 줄게”가 아이에게 건네는 가장 든든한 성장의 신호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오늘의 마음을 품어 주는 일이 곧 내일의 용기를 키운다는 사실이 선명해진다.
장세환
언론출판독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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