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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구성도서관, 27일 새 단장 재개관식

생활문화 플랫폼으로 돌아온 동네 도서관 개방형 열람공간·북카페·ICT 체험, 어르신 레코드 청음부터 AI 바둑 로봇까지

양정현 2025년 11월 19일 오전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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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구성도서관.jpg새단장한 용인구성도서관 전경(용인시 제공)

용인시 구성도서관이 27일 오후 네 시 재개관식을 열고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도서는 다음 날 아침 아홉 시부터 정상 대출과 반납이 재개된다. 지하 한 층에서 지상 세 층 규모로 문을 연 지 오래된 도서관은 지난 해초 휴관에 들어가 노후 시설을 고치고 동선을 다시 짰다. 경기도 공공도서관 건립지원사업 도비 열억을 포함해 총 마흔네 억 이천만 원이 투입됐다. 목적은 분명하다. 더 열린 책 공간, 더 편한 쉼터, 더 다양한 체험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일이다.

리모델링의 핵심은 ‘머무름’이다. 한쪽 벽을 터듯 확장한 개방형 열람공간은 책상 간 간격을 넉넉히 두어 머리와 어깨가 편하다. 북카페형 좌석은 대화와 생각이 오가는 구역으로 나뉘어 독서와 소곤한 모임을 동시에 품는다.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새 기기들은 자료 검색과 미디어 열람을 돕고, 어린이부터 청소년까지 디지털 리터러시를 익히는 교실이 된다.

세대를 아우르는 체험도 눈에 띈다. 어르신을 위한 레코드판 청음 공간 ‘구성레코드’에서 바늘 올리는 손끝의 기억을 깨운다. 바둑을 좋아하는 시민은 인공지능 상대와 한 수씩 두며 전략을 익힌다. 재개관식에는 다문화 예술팀 ‘아코디언 아트’의 식전 공연과 어린이 참여형 샌드아트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프로그램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당일 현장에는 포토부스 ‘구성 네 컷’, 독서 포인트 적립, 사회관계망서비스 인증 참여 ‘구성구석 챌린지’ 등 소소한 즐길 거리가 준비된다. 휴대전화에 가까이 대면 도서관 누리집으로 연결되는 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을 담은 엘피 키링과 코너 책갈피도 선착순으로 만날 수 있다. 한소원 서울대 교수의 온라인 강연까지 예고됐다. 도서관은 말한다. 다시 열린 문 너머로 들어오면 읽고 쉬고 배우는 하루가 새로워진다고. 도시의 밤과 낮을 잇는 공공의 거실, 그 자리를 다시 밝히겠다고.

양정현

언론출판독서TV

2025년 11월 19일 오전 04:02 발행
#용인시#구성도서관#재개관#생활문화플랫폼#개방형열람#북카페#구성레코드#AI바둑#도서관행사#시민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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