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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꿈이 자라는 곳”, 작은도서관 100호 병원 한복판에

롯데홈쇼핑 ‘작은도서관’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에 특별관 개관

최준혁 2025년 11월 17일 오전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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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jpg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에 개관한 작은도서관 100호점(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이 사회공헌 사업 ‘작은도서관’의 100번째 특별관을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에 열었다. 13일 개관식에는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 남민 어린이병원 원장, 김병윤 구세군 한국군국 사령관, 김광재 ESG위원장이 참석했다. 병원 내 유휴 공간을 독서·학습공간으로 바꾸어 투병 중 어린이와 보호자가 책을 통해 숨 고를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이번 100호 특별관에는 임직원 기증 도서 1,000여 권이 비치됐다. 건립 재원은 대표 프로그램 ‘최유라쇼’의 나눔방송에서 주문 1건당 1,004원(‘천사’)을 적립해 마련했다. 방송 한 회의 선한 반복이 서가 한 칸, 한 줄을 채우는 방식으로 환아들의 ‘일상 회복 루틴’에 독서를 연결했다.

작은도서관은 2013년 롯데홈쇼핑과 구세군이 시작한 교육격차 완화 프로젝트다. 서울 강서구 1호점을 시작으로 지역아동센터·공공도서관 등으로 확장했고, 2023년에는 특수학교(서울정진학교)에 특별관을 열어 접근성을 넓혔다. 지금까지 누적 기부금 30억 원, 지원 도서 20만 권, 방문자 480만 명을 기록했다. ‘양적 보급’에서 ‘맥락 맞춤’으로 진화하며 병원·특수교육 현장 같은 취약 공간에 집중한다는 점이 이번 100호의 메시지다.

김재겸 대표는 “세상에서 가장 큰 꿈이 자라는 곳이라는 슬로건 아래 미래세대의 동등한 학습 환경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환아에게 도서관은 치료 대기와 회복 시간을 배움의 시간으로 전환하는 플랫폼이다. 병원이라는 특수성상 큰 소음과 이동이 제한되는 만큼, 사서형 운영 가이드·위생 동선·저자 초청 온라인 북토크 등 ‘병원형 프로그램’이 뒤따를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 기업의 ESG가 일회성 기부를 넘어 ‘학습권 인프라’로 자리 잡는지의 관건이기도 하다.

최준혁

언론출판독서TV

2025년 11월 17일 오전 02:58 발행
#롯데홈쇼핑#작은도서관#100호특별관#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최유라쇼#나눔방송#구세군#교육격차해소#아동독서권#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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