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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법학대학원에 민주주의·인권 아카이브 겸 열린 학습공간 문 열다, 『한승헌 도서관』 개관(전북대학교)

초대 인권변호사 한승헌의 뜻을 기리고 지역 거점 인문 공론장으로 운영

양정현 2025년 11월 11일 오전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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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헌.jpg전북대 제공

2025년 11월 11일, 전북대학교가 고 한승헌 변호사의 정신을 기리는 공간 ‘한승헌 도서관’ 개관식을 열었다. 전북대 법학대학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유가족과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내빈, 시민 등 약 백여 명이 참석했다. 도서관은 민주주의와 인권, 정의의 가치를 되새기는 상징적 장소로 기획됐으며, 강연과 토론, 전시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도서관은 백 명 이상이 동시에 모여 학습하고 토론할 수 있는 개방형 열람홀을 중심으로, 기록 전시와 휴식이 가능한 라운지를 갖췄다. 전북대는 학술행사와 시민 강좌를 정례화해 지역사회와 함께 쓰는 공론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전북 민주주의사의 현장 기록과 법조계 구술 자료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연구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승헌 변호사는 전북 진안에서 태어나 전북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초대 세대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권위주의 시기 표현의 자유와 인권 사건을 다수 맡았으며, 이후 감사원장과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장을 역임해 제도 개선에도 기여했다. 2022년에 별세한 뒤에도 그의 이름은 한국 법조사와 민주화운동의 이정표로 남아 있다.

전북대는 이번 개관을 계기로 학내외 협력 프로젝트를 넓혀 청소년 법교육, 인권 영상 상영회, 지역 현안 토론 프로그램 등을 연중 운영한다. 대학 관계자는 한 변호사의 실천이 지역의 교육과 시민 역량으로 이어지도록 꾸준히 프로그램을 채워가겠다고 밝혔다.

도서관이라는 이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억과 토론이 일상이 되는 하루하루가 이제 이곳에서 시작된다.

양정현

언론출판독서TV

2025년 11월 11일 오전 05:56 발행
#전북대학교#한승헌도서관#민주주의#인권#정의#법학대학원#지역공론장#전북뉴스#개관식#기억과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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