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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도서관 가는 날』출간(박은주, 시대인)
이야기와 활동으로 공공도서관 이용법을 처음 배우는 어린이를 위한 친절한 길잡이
출판사 제공
도서관이 낯선 아이에게 첫 방문은 기대와 긴장이 함께 오는 시간이다. 『엄마랑 도서관 가는 날』은 일요일에 엄마와 도서관을 찾은 하은이의 하루를 따라가며 공공도서관의 기능과 이용법을 이야기로 풀어낸다. 책을 고르는 법에서 시작해 자료실과 열람 공간을 차례로 둘러보고 대출 회원증 만들기와 반납 규칙까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안내한다. 사서가 어떤 일을 하는지와 도움을 요청하는 말걸기 방법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한다.
이 책은 길 찾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읽기의 경험을 생활 속 습관으로 연결한다. 청구기호와 십진분류법을 쉬운 예시로 설명해 스스로 찾는 즐거움을 알려 주고 서가에서 책을 고르는 순서를 장면처럼 보여 준다. 스마트 도서관 서비스와 검색 창 활용법을 다루어 요즘 아이들이 친숙한 화면 읽기도 함께 배운다. 도서관 예절을 정리한 페이지는 조용히 걷기와 음식물 반입 금지 같은 기본 규칙을 이유와 함께 알려 주어 공공 예절과 안전 습관을 함께 잡도록 돕는다.
독후 활동도 풍성하다. 골든벨 형식의 퀴즈와 가로세로 퍼즐 나만의 책 표지 만들기 문장 부호 찾기 등 16가지 활동이 수록되어 한 권 읽기가 메모와 놀이로 확장된다. 활동지는 바로 작성할 수 있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수업 자료나 가정 학습으로 활용도가 높다. 이야기 말미의 사서 인터뷰 코너는 책과 도서관의 역사를 소개하고 도서관 어휘를 모아 용어 사전을 제공한다.
공공도서관을 배움과 휴식의 공간으로 다시 소개하는 이 책은 초등 저학년과 보호자가 함께 읽기 좋다. 스마트폰을 먼저 찾던 아이가 직접 검색하고 책을 꺼내는 순간을 목표로 삼은 덕분에 첫 이용이 다음 방문으로 이어지게 만든다.
장세환
언론출판독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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