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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개관 80주년 임시정부환영가 악보 첫 공개 전시 개최
11일부터 디지털도서관 지하 3층에서 해방의 소리 AI로 담다 열고 1945년 중앙신문 수록 악보와 초기 기록을 복원 공개
임시정부환영가 악보(국립중앙도서관 제공)
국립중앙도서관이 개관 80주년을 맞아 임시정부환영가 악보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전시는 11일부터 디지털도서관 지하 3층에서 해방의 소리 AI로 담다라는 이름으로 시작되며 해방 직후의 소리를 현대 기술로 되살린 결과물을 한자리에서 보여준다.
전시는 두 갈래 주제로 구성됐다. 그날의 감동 소리로 듣다에서는 임시정부환영가 악보를 공개하고 AI 복원 음원을 함께 들려준다. 이 노래의 악보는 1945년 12월 17일자 중앙신문에 실린 자료를 토대로 재구성됐으며 지금까지 별도의 공개 기록이 거의 없었다. 도서관은 당시 표기를 충실히 반영하면서 현대 청중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음향을 정비해 약 80년 만에 노래를 되살렸다.
도서관의 첫 발자취에서는 1945년 10월 15일자 매일신보에 실린 국립도서관 개관 기사 낭독 음원을 공개한다. 같은 구역에서 당시 사서들이 남긴 사서부일지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상도 상영한다. 해방 이후 대한독립협회가 시민에게 무료로 배포한 안익태 작곡 애국가 관련 자료와 미국의 소리 한국어 방송을 AI로 해석해 구성한 대담형식 오디오 콘텐츠도 함께 소개한다.
이와 더불어 1945년 제작된 탭스 포 프라이빗 투씨 레코드판 등 오디오북의 전신으로 평가되는 자료들을 전시해 소리로 남은 기록의 변천을 보여준다. 도서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잊혀진 근현대사의 장면을 대중과 다시 연결하고 국가 기록의 의미를 현재적 감각으로 전달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최준혁
언론출판독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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