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벽한 워킹맘, 그런 거 없습니다』출간(숑, 프로방스)
11월 7일 오전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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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강연을 바탕으로 철학 체계가 아닌 개별 철학자를 따라 사유에 접근하는 관점을 제시
출판사 제공
『철학자를 이해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는 프랑스 철학자 페르디낭 알키에가 1950년대 중반 진행한 강연을 바탕으로 한 저작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저자는 철학을 학설의 발전사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데카르트와 칸트 그리고 스피노자처럼 이름을 남긴 인물들이 어떤 문제의식으로 사고를 전개했는지에 주목한다. 철학자의 생애와 경험이 사유의 방향을 규정하며 그 과정에서 보편을 겨냥한 진리가 형성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책은 철학자의 고독과 진리의 보편성 사이의 긴장을 함께 짚는다. 독자가 한 인물의 기록과 논증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학파나 이념의 틀보다 구체적 탐구가 더 정확한 이해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들뢰즈의 스승으로도 알려진 저자는 체계를 위한 체계를 경계하며 각 철학자의 역사 속 걸음을 통해 본질에 접근하는 길을 제시한다. 번역은 김민호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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