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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나의 얼굴을』 출간(임수지, 은행나무)

서로의 얼굴에 비친 나를 발견하는 성장 서사

장세환 2025년 11월 5일 오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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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나의 얼굴을.jpg출판사 제공

제2회 아르떼문학상 수상작 『잠든 나의 얼굴을』이 출간됐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운영하는 아르떼문학상은 기성 작가와 신인을 함께 조명하자는 취지로 신설된 상으로 올해 응모작은 모두 오백삼 편이었다. 심사위원단은 임수지의 소설을 만장일치로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작품은 주인공과 고모와 할머니로 이어지는 삼 대의 시간을 따라간다. 가족이 품은 상처와 애도의 흔적을 세밀한 장면들로 포착하고 서로의 얼굴을 비추는 거울처럼 자기 자신을 확장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화려한 사건 전개보다 관계의 균열과 회복에 집중하면서 작고 조용한 장면들이 켜켜이 쌓여 큰 정서를 이룬다.

문지혁 소설가는 오늘의 문학이 해낼 수 있는 일을 진지하게 탐색한 작품이라고 평했고 이기호 소설가는 각자의 빈자리와 마주하며 동행의 리듬을 증명한 소설이라고 말했다. 심사평은 이 작품이 일상의 결을 통해 상처와 화해의 시간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는 점에 무게를 둔다.

임수지는 작가의 말에서 익숙함을 벗어나 낯선 지점까지 걸어가며 얻은 순간들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쓰는 시간을 통해 스스로를 다시 바라보게 되었고 독자 역시 타인의 얼굴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체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한다.

책은 삼백십이 쪽 분량이며 값은 만칠천 원이다. 은행나무는 이 작품이 가족 서사의 전통을 잇되 오늘의 감수성으로 관계와 성장의 의미를 새롭게 묻는다고 소개했다. 독자는 낮은 목소리로 오래 남는 문장을 통해 서로를 비추며 넓어지는 자아의 윤곽을 천천히 따라가게 될 것이다.

장세환

언론출판독서TV

2025년 11월 5일 오전 10:37 발행
#아르떼문학상수상작#잠든나의얼굴을#임수지#은행나무#상처와화해의시간#가족서사#신간소개#화제의책#베스트셀러#성장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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