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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교열의 현장에서 길어 올린 실전 국어 안내서, 『맞춤법 상식사전』 출간(김형택, 황금알)
현업 오류 340건으로 정리한 한국어의 기준과 감각
출판사 제공
KBS 우리말 겨루기 제육십사대 우리말 달인인 김형택 뉴스원 편집위원이 『맞춤법 상식사전』을 펴냈다. 저자는 취재와 편집을 거쳐 교열을 맡아 온 베테랑 기자로서 지난 십 년 동안 실제 기사에서 발견한 오류 삼백사십여 건을 유형별로 묶어 맞춤법과 띄어쓰기 외래어 표기 한자어 쓰임을 실전 중심으로 정리했다. 사전식 조회와 기사형 예문을 결합해 현장에서 바로 고쳐 쓸 수 있는 교정 기준을 제시한다.
책은 틀리기 쉬운 고유어를 시작으로 한자어와 반드시 붙여 써야 할 표현 외래어 표기를 순차적으로 다룬다. 가능한 빨리의 바른 쓰임인 가능한 한 빨리 걷잡다와 겉잡다의 의미 차이 두렵지를 뜻하는 되레의 올바른 표기 나지막이와 나지막히처럼 헷갈리는 부사 짚 라인의 표기처럼 생활과 뉴스에 빈발하는 문제를 간단한 원리와 함께 설명한다. 말과 글의 습관을 바로잡는 데 초점을 두어 독자가 문장을 스스로 교정하는 감각을 익히도록 구성했다.
저자는 국어사전과 국립국어원 자료를 토대로 사례마다 근거를 밝히고 기사 문맥을 재현해 맥락 속에서 선택해야 하는 단어와 문장 형태를 보여준다. 오탈자 교정에 그치지 않고 의미의 혼동이 신뢰의 훼손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짚어 언어 사용의 윤리와 품격을 강조한다. 말하자면 정확한 표현이 사고의 질서를 세우고 사회적 신뢰를 보강한다는 메시지다.
언론인에게는 기사 품질 관리의 지침서로 교사와 수험생에게는 활용 중심의 학습서로 일반 독자에게는 글쓰기 생활의 길잡이로 유용하다. 말맛과 규범을 함께 챙기려는 이들에게 현장에서 증명된 단단한 참고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세환
언론출판독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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