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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던 일상에 브레이크, 엄마부터 다시 선다”, 『말레이시아에서 다시 시작한 엄마의 자립 수업』 출간(윤도연, 미다스북스)

국제학교 유학기를 넘어 루틴·부업·정착까지 담은 현실 자립 안내서

장세환 2025년 11월 4일 오전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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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jpg출판사 제공

학원 스케줄에 짓눌린 아이의 눈빛에서 출발한 질문이 책이 됐다. 저자는 “이 방식이 더는 답이 아니다”를 확인한 뒤 아이와 말레이시아로 향했다. 낯선 도시에서 먼저 변한 이는 아이가 아니라 엄마였다. 하루를 다시 설계하고, 체력과 마음 근력을 올리며, ‘양육’과 ‘나’의 경계를 세웠다. 책은 그 과정—결정, 이주, 적응, 재설계—을 시간 순으로 보여주며 국제학교 입학 준비와 생활 정착 정보를 함께 묶는다.

특징은 에세이와 가이드의 결합이다. 엄마의 루틴 만들기(수면·운동·학습·업무 블록), 가족 역할 재배치, 원격·위탁판매 등 ‘현실 부업’ 실전 팁이 서사 속에 자연스럽게 배치된다. 부록에는 통신 요금제·은행 계좌 개설·의료 접근·교통 카드·렌트·보험, 국제학교 지원 서류·캠퍼스 투어 체크리스트, 월 생활비 항목화 등 이주 초보가 바로 쓰는 정보가 담겼다. “엄마가 먼저 서야 아이가 선다”는 메시지는 감정 고백을 넘어 실행 목록으로 연결된다.

국제학교 선택 이유와 한계도 분명히 짚는다. 커리큘럼·언어·평가 방식의 차이, 사교육 조정, 또래·부모 커뮤니티 활용법, 학년 전환기 스트레스 관리 등 현장의 디테일이 핵심 키워드(자립/루틴/정착/부업/학교/커뮤니티)와 함께 서술된다. 비용·비자·주거 계약 리스크, 문화 차이에서 비롯되는 갈등과 대응 원칙도 숨기지 않는다. “정보는 지도, 결정은 나의 책임”이라는 태도가 일관된다.

저자는 세일즈·교육·마케팅 현장을 거친 실행형 강사다. 팀빌딩, 위탁판매 경험에서 가져온 ‘작게 실험하고 빠르게 학습하는 법’이 육아와 이주 전략으로 치환된다. 이 책은 해외 유학을 고민하는 가정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번아웃 직전의 부모, 원격 근무로 거주지를 바꾸려는 가족, 삶의 2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도 적용되는 ‘일과 삶 재배치’ 매뉴얼이다.

타지의 좌표를 찾는 일은, 결국 내 안의 좌표를 다시 찍는 일이다.

장세환

언론출판독서TV

2025년 11월 4일 오전 02:48 발행
#말레이시아에서다시시작한엄마의자립수업#윤도연#미다스북스#국제학교#말레이시아생활#엄마자립#생활정착가이드#루틴리빌드#부업실전#신간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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