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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Dream 도서관』 개소”, 농어촌 지역아동센터 10곳에 독서공간 조성(SK이노베이션·교보문고·세이브더칠드런)

책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8천여권 지원, 기존 15곳엔 도서·예산 추가

최준혁 2025년 11월 3일 오전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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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jpg출판사 제공

SK이노베이션이 농어촌 지역아동센터에 ‘작은 도서관’을 늘린다. 회사는 11월 1일 경기 포천시 일동밀알지역아동센터에서 첫 개소식을 열고, 11월 3일 올해 사업 계획을 밝혔다. 올해 새로 문을 여는 곳은 강원 영월, 전북 완주, 경북 칠곡 등을 포함한 10곳으로, 어린이용 도서 8,000여 권을 순차 지원한다. 도서관이나 대형서점 이용이 어려운 지역 아동에게 책 접근성을 넓히려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의 모태는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이 기본급 1%를 적립하는 ‘1%행복나눔기금’. 지난해 첫 시행 이후 예산을 늘렸고, 5월 교보문고·세이브더칠드런과 업무협약을 맺어 민관 협력을 고도화했다. 현장은 지역아동센터를 거점으로 독서 환경을 표준화해 책장·열람 좌석·주제별 도서 구성을 함께 개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서 마련은 여름에 진행한 ‘어린이 책Dream 프로젝트’가 뒷받침했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과 시민들이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온라인을 통해 기부에 참여했고, 교보문고와 정재승 KAIST 교수의 기부가 더해져 총 1만3천여 권이 모였다. 이 가운데 8천여 권이 신규 10곳에 배치되고, 나머지는 기존 거점 보강에 쓰인다.

기존 조성한 15개 거점도 고도화한다. 약 4,700권을 추가로 기부했고, 각 센터에 200만 원의 도서 구입비를 지원해 아동 눈높이와 지역 수요에 맞춘 신간·주제 도서를 상시 보강한다. 책 순환 프로그램, 독서 동아리, 진로 특강 등 연계 활동도 지역 파트너와 함께 설계해 도서 기증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한다.

포천 개소식에는 SK이노베이션, 세이브더칠드런, 교보문고 관계자와 정재승 KAIST 교수가 함께해 프로그램 취지와 지역 협력 모델을 공유했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설치와 도서 분류를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운영 성과를 분석해 거점 확대와 큐레이션 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결국 핵심은 ‘책이 닿는 거리’를 줄여 학습 격차를 완화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해 읽는 경험을 일상으로 만드는 데 있다.

최준혁

언론출판독서TV

2025년 11월 3일 오전 05:40 발행
#행복드림도서관#SK이노베이션#교보문고#세이브더칠드런#지역아동센터#독서격차완화#아동독서환경#책드림프로젝트#사회공헌#농어촌독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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