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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책읽는 광장 도서관』 19곳을 확대 조성
공원·캠핑장 등 7곳 추가…시내 19곳서 ‘어디서나 책’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가 시민이 머무는 생활권에 책을 가져다 놓는다. 시는 28일 대원공원, 성남물빛공원(구미동), 오야소리길(야탑3동), 화랑공원(삼평동), 정자공원, 율동공원 오토캠핑장 등 7곳에 야외 독서공간 ‘책읽는 광장 도서관’을 새로 꾸렸다고 밝혔다. 4~5월 위례중앙광장·위례수변공원·태평공원·산성공원·중앙공원, 정자·판교역 광장, 탄천 피크닉장(수내·서현) 등 12곳에 이어 올 들어 총 19곳으로 늘었다.
이 공간은 300권 안팎의 도서를 채운 책장과 긴 의자, 콩주머니 소파를 갖춘 무인 독서 라운지다. 대출 절차 없이 자유롭게 꺼내 읽고 당일 제자리에 꽂으면 된다. 담당 권역 공공도서관이 분기마다 파손·분실 여부를 점검하고, 계절·연령대 맞춤 주제로 자료를 보충·교체한다. 어린이·청소년과 가족 단위 이용이 많은 공원 특성을 반영해 그림책·생활정보·에세이 비중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시는 “도서관이 있는 곳으로 시민을 오라 하기보다, 시민이 있는 곳으로 책을 데려간다”는 운영 철학을 내세운다. 접근성 높은 야외 거점에 책을 비치해 산책·휴식 시간에 자연스레 독서와 만나는 경험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도서관의 문턱을 낮춰 시민 모두가 책과 가까워지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 이용 패턴을 분석해 도서 구성과 좌석을 조정하고, 날씨·시간대별 그늘막·조명 확충, 독서 프로그램과의 연계 운영도 검토한다. 도시 곳곳에서 책을 만나는 일상이 정착될지 주목된다.
최준혁
언론출판독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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