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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찾아줘』 신간 출간(제이미 그린, 위즈덤하우스)
외계 생명 가능성을 과학과 상상력으로 탐사하는 우주생물학 안내서
출판사 제공
‘외계 생명은 존재할까, 있다면 우리는 만날 수 있을까.’ 누구나 품는 질문을 과학적 사실과 상상력으로 추적한 제이미 그린의 『우리를 찾아줘』가 위즈덤하우스에서 번역 출간됐다. 저자는 천문학·지질학·생물학·물리·화학을 가로지르는 우주생물학의 성과에 언어학·심리학·철학, 그리고 SF의 상상까지 더해 독자를 한층 깊어진 우주로 이끈다. 번역은 서울대 관측천문학자 손주비가 맡아 전문성을 보탰다.
책은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 물음에서 출발해 지구형 행성의 조건, 극단 환경에서의 생존 전략, 인간과 닮았을 수도 전혀 다를 수도 있는 ‘외계의 동물성’, 기술 문명의 흔적(테크노시그널), 그리고 실제 접촉 가능성까지 단계적으로 파고든다. 최신 우주망원경과 AI가 확장한 관측 데이터, 보이저의 ‘골든 레코드’ 같은 역사적 장면을 교차로 소환하며, 과학적 엄밀성과 서사의 재미를 동시에 살렸다.
저자는 “우리는 은하와 별, 바람의 소용돌이에서 분리된 존재가 아니다”라는 관점을 통해, 생명을 우주가 에너지를 조직하는 또 하나의 방식으로 바라본다. 따라서 외계 생명 탐사는 ‘타자 찾기’이자 ‘자기 이해’의 여정이다. 다른 지적 문명이 있다면 우리의 책임과 윤리는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만남을 요청하는 메시지는 무엇을 담아야 하는가—책은 감정과 이성의 접점을 세심하게 짚는다.
『우리를 찾아줘』는 미국에서 《LA 타임스》 북프라이즈 최종 후보, 《워싱턴포스트》 올해의 책 등 주요 매체의 호평을 받았다.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활약해 온 저자의 명료한 문장과 번역자의 탄탄한 해설이 결을 맞춰, 과학적 호기심이 있는 일반 독자는 물론 창작자·교육자에게도 든든한 참고서가 된다.
낯선 생명을 상상하는 일은 결국 우리 문명의 얼굴을 비춰 보는 일이다. 이 책은 그 거울을 넓히며 독자에게 우주의 ‘가능성의 지도’를 건넨다.
장세환
언론출판독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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