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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미래 설계의 열쇠, 『AI 시대, 나는 무엇으로 빛날까』출간(최영숙, 미디어숲)
열 마디 충고보다 깊게 와닿는 한 권의 책
정답이 몇 초 만에 생성되는 시대다. 하지만 진로 앞의 10대가 필요한 것은 해답지가 아니라 방향표다. 현장 교사이자 진로 멘토 최영숙은 신간에서 그 방향을 26개의 ‘비밀 신호’로 암호화해 건넨다. 책은 네 구역으로 나뉜다. ‘마음, 시간, 배움, 미래’가 그것이다. 마음은 다시 “공감, 멘털, 실패, 관계, 비교,성격”으로 , 시간은 “축적, 습관, 진심, 실행, 지금”으로, 배움은 “질문, 학습, 독서, 기록, 관찰, 자아, 선택”으로, 미래는 “동기, 변화, 용기, 저력, 쓸모, 창의”라는 키워드별로 정의한 뒤 짧은 사례, 실행 과제, 대화 프롬프트를 동반한다. 교실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첫 장의 출발선은 ‘비교’다. 질투가 치솟는 순간은 실패 신호가 아니라 욕망 탐지기라고 정의한다. “그 친구가 앞질렀을 때 배가 아프다면, 너의 진짜 욕구가 거기에 있다.” 멘털 파트는 집중이 끊기는 순간을 패배가 아니라 방식 교체의 타이밍으로 읽는다. 실패 항목은 ‘경로 이탈’이 아니라 ‘경로 탐색’으로 번역한다. 흑역사는 지울 파일이 아니라 고해상도 학습 데이터. 저자는 포트폴리오를 “증거 보관함”이라 부르며 하루 한 줄 기록, 10분 복습, 주 1회 정리 같은 초미세 습관을 ‘복리 입금’으로 제안한다.
배움 구역의 마스터키는 질문이다. “왜?”를 다섯 번 반복해 원인을 캐고, 읽은 책을 한 줄로 요약하며, 오늘의 관찰을 사진·메모로 저장하라고 권한다. 독서는 ‘가장 저렴한 투자’, 기록은 ‘진화하는 생존력’, 관찰은 ‘탐구의 기폭제’로 재명명된다. 마지막 구역의 스위치는 ‘용기’. 익숙함을 벗어난 작은 실험을 실행하는 순간, 불확실성은 연습문제로 낮아진다. 태풍에도 살아남은 ‘합격 사과’의 사례처럼, 변수는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증명한다.
책이 내미는 결론은 명료하다. “AI가 계산을 대신해도, 방향은 네가 정한다.” 그래서 이 책은 승리 공식을 약속하지 않는다.
대신 세 개의 북마크를 남긴다. “어제의 나와만 경쟁하라.”, “작은 행동을 매일 입금하라.”, “흔들려도 중심을 회복하라.”
『AI 시대, 나는 무엇으로 빛날까』
정답이 넘치는 시대에, 길을 묻는 청소년에게만 조용히 빛나는 내비게이션이다.
최영숙 저자의 실재적 방향성 설정을 미디어숲이 함께 해 출간했다.
장세환
언론출판독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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