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제공

고양특례시 풍동도서관이 공공도서관 독서문화 프로그램 ‘가족과 함께하는 숲 생태 나들이’를 연다. 일정은 11월 8일과 15일, 두 차례며 매회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장소는 풍동도서관 A동 지하 1층 교양교실과 인근 식골공원이다. 실내에서 기초 안내를 듣고 야외로 이동해 관찰 활동을 이어가는 구성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4월 운영했던 ‘책과 함께 만나는 숲 여행’의 가을 버전이다. 당시 만족도 조사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참여자들은 도심 속 숲에서 만나는 다양한 동식물의 생태를 직접 보고 기록하며, 생명 존중과 자연의 소중함을 체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도서관은 독서와 현장 체험을 접목해 계절마다 반복 학습이 가능한 생태 커리큘럼을 목표로 한다. 도심 생활권에서 접근 가능한 공원을 교실로 삼아, 아이들은 놀이처럼 배우고 보호자는 함께 관찰·대화하며 배움을 확장한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책에서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경험이 생태 감수성과 시민 의식을 키우는 출발점이 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가을 일정은 생태 관찰 예절과 안전 교육에서 시작해, 숲길에서의 소리·냄새·색 변화를 기록하는 감각 관찰, 낙엽·열매·곤충 흔적 찾기 등 활동으로 채워진다. 교양교실에서는 간단한 정리 활동과 독후·관찰 노트 작성법을 안내해 일상의 독서·기록 습관으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풍동도서관은 “가까운 숲에서 가족이 함께 배우고 쉬는 시간을 제공해, 지역 독서문화가 자연·환경 교육과 만나는 모델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