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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시교육청-동구, 화도진도서관 2030년까지 ‘개방형 복합문화도서관’으로 증·개축
노후 시설 개선 넘어 지역 문화 허브로… 시·구 토지 제공, 시교육청 사업 주관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23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시교육청·동구와 화도진도서관 환경 개선 및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세 기관은 협력 체계를 공식화해 주민에게 더 나은 교육·문화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인천시와 동구는 화수동 시 소유 2,012㎡, 구 소유 685㎡ 등 부지를 도서관 증·개축에 사용하도록 제공한다. 시교육청은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해당 부지를 활용해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공사를 진행한다. 단순 리모델링을 넘어 독서·학습·문화 기능을 결합한 개방형 복합문화시설로 전환해, 도서관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완공 후 운영 방안도 달라진다. 도서관은 열람과 학습을 넘어 전시·공연·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용하는 열린 시민 문화공간으로 기능한다. 1988년 개관한 화도진도서관은 시설 노후로 인한 공간 제약이 꾸준히 지적돼 왔고, 이번 증·개축은 구조적 한계를 해소할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주민의 교육·문화 향유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시교육청·동구와 협력해 주민 중심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성훈 인천교육감은 “37년을 함께한 화도진도서관이 ‘읽·걷·쓰(읽고 걷고 쓰다)’와 만나 일상 속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며 “모든 세대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시민 문화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찬진 동구청장도 “동구 주민의 교육·문화 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번 협약으로 토지 제공과 사업 주관의 역할이 분명해지면서 공공 도서관의 기능 재정의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역 밀착형 문화 인프라 확충을 요구해 온 주민 수요에 호응하는 동시에, 도서관이 학습·여가·문화 활동을 잇는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장세환
언론출판독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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