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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을 풀어 독자와 교감한다, 『썰그 코믹스: 실기슈 1권』 출간(책놀이터)
썰푸는 그림쟁이툰의 첫 공식 만화!
“저 목소리 혹시…”
제주 공항의 소음 속에서 한 문장이 사건을 연다.
구독자 80만, 누적 조회 수 6억8천4백만 회!
영상으로만 보던 세계가 종이 위에서 뛰기 시작한다. 인기 채널 썰푸는 그림쟁이툰의 첫 공식 만화 『썰그 코믹스: 실기슈 1권』은 실화툰과 기묘툰, 슈퍼잼민 세 갈래를 한 권에 묶어 속도와 장르의 결을 번갈아 올린다. 무엇보다 공개된 적 없는 새 이야기로만 채워 독자의 호기심을 곧장 붙잡는다.
첫 트랙 실화툰 〈팔십만 유튜버의 대위기〉는 일상으로 나선 창작자가 맞닥뜨리는 현실의 긴장감을 생생하게 포착한다. 공항과 거리, 식당과 카페, 사소한 인사 하나가 단서가 되고, 우연과 오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며 웃음과 식은땀을 함께 터뜨린다. 구독과 좋아요의 반짝임 이면에 있는 조심스러운 경계와 노동의 리듬, 팬과 창작자 사이의 거리감이 얼마나 가깝고도 먼지, 한 편이 정확히 증명한다.
두 번째 트랙 기묘툰 〈숫자가 보이는 여자〉는 공기를 차갑게 식힌다. 사람들 머리 위에 숫자가 떠 있다는 단 하나의 설정으로 삶과 죽음, 선택의 윤리를 밀어붙인다. 병실과 골목, 식탁 위에 떠 있는 시간의 자릿수가 무심히 흘러내릴 때 이야기는 단번에 선택의 한복판으로 독자를 데려간다. 가장 냉정한 장치가 역설적으로 가장 따뜻한 결말을 만든다는 것을 이 만화는 과장 대신 서사의 집중력으로 설득한다.
세 번째 트랙 슈퍼잼민 〈프로젝트 에덴〉은 박력을 책임진다. 금기를 건드린 연구와 이를 막으려는 아이들의 기지, 현장을 흔드는 생중계의 프레임이 겹치며 한밤의 추격전이 속도를 올린다. 과학의 유혹과 책임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슬랩스틱과 패러디 위에 가볍게 얹어 장르의 재미와 메시지의 밀도를 동시에 챙긴다.
한 권 안에서 실화의 텐션, 미스터리의 서늘함, 소년 서사의 질주가 리믹스처럼 교차한다. 이 리듬을 설계한 것은 영상에서 이미 합을 맞춰 온 팀이다. 댕이가 각본을 끌고, 냥이가 실화툰, 양갱이 기묘툰, 우유가 슈퍼잼민의 작화를 맡아 각 파트의 개성을 또렷하게 분리하면서도 한 권으로 엮어낸다.
영상의 편집 감각이 컷의 호흡으로 치환되고, 알고리즘이 만든 유명세와 익명의 균열이 장면 속 디테일로 번역된다. 플랫폼을 떠난 자리에서 플랫폼의 현실을 다시 그려낸 첫 책! 이 한 권은 다음 권을 예고하는 완결의 리듬까지 갖췄다. 썰그 코믹스 실기툰 1권은 책놀이터에서 출간했다.
장세환
언론출판독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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