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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이 통장 잔고를 바꾼다", 『단단한 삶을 위한 자신감 저축』 출간(아리카와 마유미, 더페이지)
“돈보다 먼저 쌓아야 할 자산, 바로 나를 믿는 힘이다”
월급은 늘 제자리인데, 물가는 치솟고, 자존감은 바닥을 친다. 열심히 살아도 통장은 텅텅, 마음은 휘청. 이 시대의 빈곤은 단순히 경제적 결핍이 아니다. ‘나는 왜 안 될까’라는 질문이 반복될수록, 삶은 점점 움츠러든다. 그런데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도 돈이 아닌 ‘자신감’을 저축하는 방식으로.
『단단한 삶을 위한 자신감 저축』은 그 질문에 기묘한 해법을 제시한다. 제목부터 낯설다. 돈이 아니라 마음을 저축하라니, 얼핏 허무맹랑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놀라운 심리 메커니즘이 숨어 있다. 이 책은 ‘자신감’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마치 금융 상품처럼 다룬다. 매일의 선택, 말투, 행동, 심지어 실패까지도 ‘입금’의 기회로 삼는다. 중요한 건 ‘얼마나 잘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시도했는가’다.
책은 자신감의 원리를 ‘심리적 복리’로 설명한다. 작은 행동 하나가 다음 행동의 동기가 되고, 그 동기가 또 다른 시도를 낳는다. 그렇게 쌓인 경험은 결국 ‘자신감 잔고’를 늘리는 자산이 된다. 특히 실패를 ‘출금’이 아닌 ‘입금’으로 보는 관점은 기존 자기계발서와는 확연히 다르다. 실패했기 때문에 시도했고, 시도했기 때문에 성장했다는 논리. 이 책은 그 과정을 ‘저축’이라는 개념으로 치환해낸다.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이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자신감 저축 통장’을 만들어 하루하루의 행동을 기록하게 한다. ‘오늘은 낯선 사람에게 먼저 인사했다’, ‘회의에서 의견을 냈다’, ‘실수했지만 인정했다’—이런 사소한 행동들이 통장에 입금된다. 이 기록은 단순한 일기장이 아니라, 자신감을 수치화하고 시각화하는 도구가 된다. 눈에 보이는 변화는 행동을 지속시키고, 결국 삶의 태도를 바꾼다.
이 책을 만든 사람은 50가지가 넘는 직업을 전전하며 살아온 인물이다. 화장품 회사 사무직, 학원 강사, 의류 판매장 점장, 전통 의상 체험 강사, 프리랜서 편집자까지. 결과보다 과정을 먼저 보고, ‘할 수 있을까?’보다는 ‘일단 해 보자’를 택했던 삶의 태도는 결국 수십만 독자의 공감을 얻는 실용서 작가로 이어졌다. 『단단한 삶을 위한 자신감 저축』은 그 삶에서 길어낸 실천의 기록이자,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자신감 훈련법이다.
자신감은 좋은 일이 생기면 솟구치고, 나쁜 일이 닥치면 무너지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자신감이란 ‘그저 나를 믿는 것’이다. 의욕이 없어도 괜찮고, 실패해도 괜찮다. 중요한 건 매일 자신을 믿으며 아주 조금이라도 시도해 보는 일. 그렇게 쌓인 자신감은 최고의 자산이 되어 우리의 인생을 단단하게 지탱해 준다.
장세환
언론출판독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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