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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가을에 책을 펼치다…능동로·아차산에서 ‘독서 축제’ 2주 릴레이

19일 독서동아리 한마당, 26일 가을날 야외도서관…빈백·캠핑존·숲속 음악회까지 책과 쉼을 한자리에서

최준혁 2025년 10월 17일 오전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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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가 선선한 바람을 책장 넘기는 소리로 채운다. 구는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만나는 계절형 독서 축제를 마련해 2주에 걸쳐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역 독서 동아리와 공공도서관, 독립서점이 힘을 모은 주민참여형 행사로, “책 읽는 문화의 생활화”에 방점을 찍는다.

첫 무대는 19일 능동로 분수광장.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독서동아리 한마당’이 열린다. 광진구 곳곳에서 활동하는 독서 생활동아리와 광진정보도서관, 중곡도서관이 부스를 꾸리고, 토론·낭독·북퍼포먼스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소소한 공연과 놀이도 마련돼 책과 가까워지는 문턱을 낮춘다.

이어 26일에는 아차산어울림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가을날 야외도서관’을 펼친다. 이 날 역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사서가 직접 고른 추천도서 약 500권을 현장에서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현악·가요·국악이 어우러진 ‘숲속 음악회’가 상시로 열려 책과 음악이 겹치는 가을 오후를 만든다.

현장 구성도 ‘머무름’에 초점을 맞췄다. 빈백존, 캠핑존, 텐트존을 조성해 취향에 맞는 독서 환경을 고를 수 있고, 돗자리·바구니·보드게임을 무료 대여해 피크닉처럼 가볍게 즐기도록 했다. 참여형 코너도 풍성하다. ‘광진구 독립서점과 만나다’에서는 관내 서점을 소개해 지역서점과 독자의 접점을 넓히고, ‘나만의 독서용품 만들기’ 체험과 ‘30분 독서 챌린지’로 책과의 거리를 더 좁힌다.

광진구 관계자는 “지역의 독서 동아리와 도서관이 함께 만드는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독서 체험 기회를 제공해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독서를 무겁고 어렵게 느끼기보다 쉽고 즐겁게 다가가도록 준비했다”며 “가을 하늘 아래 책과 함께 바쁜 마음을 잠시 내려놓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관련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광진구 및 각 도서관 안내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두 행사 모두 누구나 현장 참여가 가능하며, 일부 체험은 재료 소진 시 마감된다.

최준혁

언론출판독서TV

2025년 10월 17일 오전 05:38 발행
#광진구#독서축제#독서동아리한마당#가을날야외도서관#능동로분수광장#아차산어울림광장#숲속음악회#독립서점#사서추천도서#책과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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