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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서관, 옛 캠프워커 부지에 최첨단 공공도서관 조성…다음 달 5일 정식 개관
연면적 1만5천여㎡·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로봇 안내·자동 대출반납·24시간 북 드라이브스루 도입
대구시 제공
2014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10년 넘게 추진돼 온 주민 숙원사업인 대구도서관이 남구 옛 캠프워커 헬기장 반환 부지(대지 약 9,600㎡)에 들어섰다. 연면적은 15,000㎡대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단계적으로 독서·문화·교육 기능을 배치해 지역 거점형 공공도서관의 모델을 제시한다. 시는 시범 운영으로 시설과 동선을 점검한 뒤 다음 달 5일 정식 개관한다.
층별 구성은 이용자 동선을 고려해 명확히 구획했다. 1층에는 어린이 자료실과 전시실, 카페를 두어 가족 단위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렸다. 2층에는 일반자료실과 디지털 자료실을 배치해 조용한 열람과 정보 탐색을 지원한다. 3층은 인문 예술 자료실과 청소년 공간으로, 토론·창작 프로그램을 연계하기 쉬운 구조다. 4층에는 강당과 문화강좌실, 옥상 책 뜨락(하늘공원)을 마련해 강연·공연·야외 독서를 한 공간에서 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 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을 적극 반영했다. 인공지능 로봇이 길 안내와 프로그램 고지를 맡고, 무선인식 기반 자동 대출·반납 시스템은 반납 도서를 시간당 1,800권까지 분류한다. 차량 이용자를 위한 24시간 북 드라이브스루, 무인 예약 수령, 이용 기록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도서 추천 등 비대면·상시 서비스를 확장했다. 대구 내 다른 공공도서관과의 상호대차인 ‘책두루서비스’도 연동을 준비 중으로, 정식 개관과 함께 도심권·외곽권 장서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시설 안정화와 이용자 안내에 집중한다. 정식 개관 후 대출·반납 전체 서비스를 개시하며, 운영 시간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은 오후 5시까지다. 시는 “아동·청소년·시니어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합 문화인프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로컬 아카이브와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지식 생태계를 촘촘히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장세환
언론출판독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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