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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옆에 책방이 생겼다", 동작구 보라매공원 야외도서관 '책 읽는 동작' 개장

3000㎡ 규모 4개 테마공간 조성, "피크닉매트에서 즐기는 힐링 독서"

장세환 2025년 9월 26일 오전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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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jpg동작구 제공

축구공 차는 소리와 책 읽는 소리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공간이 탄생했다. 서울 동작구가 25일 보라매공원에 개장한 야외도서관 '책 읽는 동작'의 풍경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가을 독서의 계절을 맞아 공원 내 축구장 옆 '책 읽는 보라매정원'에 이색적인 문화공간을 마련했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조성된 이곳은 도심 속 자연에서 책을 읽는다는 컨셉으로 주목받고 있다.

운영 시간부터 남다르다. 10월 19일까지 매주 목~일요일만 열리는데, 목·금요일은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평일 야간 개방이라는 점이 직장인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약 3000㎡ 규모의 공간은 네 가지 테마로 나뉜다. '동작책방'은 1000여 권의 도서를 갖춘 독서공간으로, 방문객들이 피크닉매트나 빈백에 앉아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도서관의 딱딱한 의자 대신 야외에서 편안하게 독서를 즐기겠다는 발상이 돋보인다.

'동작마당'은 음악과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지는 야외무대다. 청년 예술가를 위한 버스킹존, 글나무 존, 컬러링 월까지 마련해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지원한다. 단순히 책만 읽는 공간이 아니라 종합 문화공간을 지향한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배려도 눈에 띈다. '동작하다'에서는 그림책 도슨트, 모루꽃·키링 만들기, 마술 공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놀이공간'에서는 보드게임과 모래놀이까지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이 지루해할 틈이 없다.

10월 2일 오후 5시에는 야외무대에서 박일하 구청장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개장 기념행사가 열린다. 운영 일정은 날씨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공식 인스타그램(@outdoorlibrary_dongjak)이나 동작문화재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일하 구청장은 "도심 속 자연에 마련된 야외도서관에서 독서와 문화를 즐기며 힐링하시길 바란다"며 "구민들이 일상에서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서관의 실내 공간에 익숙한 시민들에게 야외에서 책을 읽는다는 경험은 새로운 시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축구장 옆이라는 입지가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장세환

언론출판독서TV

2025년 9월 26일 오전 06:58 발행
#책읽는동작#보라매공원야외도서관#동작구#박일하구청장#서울국제정원박람회#동작책방#동작마당#피크닉매트독서#야외문화공간#힐링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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