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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담은 땅 위에서 낭만을 보장한다", 노원구 경춘선 숲길 야외도서관 개최
10월 17일~11월 2일 매주 금토일 9일간, 박상영 작가·김가람 PD 강연도
노원구 제공
노원구가 가을 정취와 독서문화를 결합한 특별한 행사를 선보인다. '노원 몽:땅 야외도서관 : 낭만보장(場)'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이벤트를 24일 발표했다.
행사명에 담긴 의미가 흥미롭다. 꿈(夢)을 담은 땅(場) 위에서 모두에게 낭만을 보장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말장난 같지만 구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주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10월 17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총 9일간 경춘선 숲길 일대에서 펼쳐진다. 장소 선정이 절묘하다. 옛 철길이 숲길로 변모한 이곳은 이미 시민들의 산책 명소로 자리잡았다.
구역별 테마 구성이 체계적이다. '즐겨보장'에서는 작가와의 만남과 공연이, '골라보장'에서는 플리마켓과 푸드트럭이 함께하는 북쉼터와 취식 공간이 마련된다. '놀아보장'에서는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특히 철길을 활용한 공간 구성이 눈에 띈다. '읽어보길'은 철길을 따라 가을 정취를 느끼며 불빛을 바라보는 불멍존이고, '쉬어보길'은 숲길에서 돗자리를 펼치고 앉아 책을 읽는 북크닉존이다.
메인무대 프로그램도 알차다. 10월 18일 오후 3시에는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주목받은 박상영 작가가 일상의 낭만을 찾는 법을 공유하며 강연과 사인회를 갖는다. 이어 뮤지컬팀 어쏘티드의 갈라 공연이 이어진다.
10월 25일과 11월 1일에는 KBS '걸어서 세계 속으로'를 연출한 김가람 PD와 여행 유튜버 이소연이 여행이 삶을 바꾸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바쁜 일상에서 잠시 쉬어가며 책과 예술을 통해 삶을 재충전할 기회"라며 "가을 정취가 물드는 경춘선 숲길에서 책과 문화가 일상이 되는 경험을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야외도서관이라는 형태 자체가 신선하다. 실내 도서관의 정적인 분위기와 달리 자연 속에서 책을 읽고 문화를 즐기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장세환
언론출판독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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