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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탐라도서관, 36년 만에 대대적 리모델링 후 24일 재개관
어린이 자료실 3배 확장, AI 기반 어린이 친화공간 조성으로 미래형 도서관 탈바꿈
제주시 제공
1989년 개관 이후 36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을 마친 제주시 탐라도서관이 오는 24일 재개관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최근 6개월간 진행된 'AI 기반 어린이 친화공간 조성 및 도서관 공간 재구성' 사업을 통해 탐라도서관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났다. 특히 협소했던 어린이 자료실이 기존 217㎡에서 600㎡로 3배 가까이 확장되며, AI 등 최신기술을 도입한 어린이 친화공간이 새롭게 마련됐다.
층별 변화상이 눈에 띈다. 1층 로비는 불필요한 건축물을 철거해 책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넓고 쾌적한 공간으로 변모했다. LED 전광판을 설치해 책 소개, 프로그램 안내 등 다양한 홍보영상을 송출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 자료실은 단순한 확장을 넘어 어린이들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특별히 설계됐다. 미래 세대를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층은 보존서고를 오픈형 향토자료실로 재구성해 도서관의 모든 공간을 연결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했다. 정기간행물실, 디지털자료실, 실버실 등은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카페와 같은 디자인으로 변화시켜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접근성 개선도 중요한 변화 포인트다.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해 장애인의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도서관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3층 참고자료실은 참고서적과 논문 등을 활용한 학습과 개인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연구자와 학습자들을 위한 전문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제주시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36년간 제주 시민들의 독서와 학습을 지원해온 탐라도서관이 AI 시대에 걸맞는 미래형 도서관으로 새롭게 태어난 셈이다.
특히 AI 기반 어린이 친화공간 조성은 전국 도서관 중에서도 선도적인 시도로 평가받는다.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최신 기술을 접하며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36년 역사를 가진 탐라도서관의 새로운 출발이 제주 지역 독서문화 발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장세환
언론출판독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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