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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기적의 도서관' 조속 개관 총력
이재명 대통령 "삼척에 도서관이 없다고요?" 발언 후 추진 상황 공개
삼척시 제공
"삼척에는 도서관도 없다. 저도 너무너무 놀라웠다." 지난 12일 강원도민 타운홀 미팅에서 삼척지역 초등교사의 이 발언이 화제가 된 가운데, 삼척시가 현재 추진 중인 '기적의 도서관' 건립 상황을 공개하며 조속한 개관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삼척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0년부터 남양동 113번지 일원에 사업비 230억 원을 들여 '삼척 기적의 도서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새로 건립하는 도서관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연면적 3456㎡ 규모로, 어린이 열람공간, 수유실, 북카페 등 다양한 주민편의 시설을 포함한 복합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하지만 암반지반 등 현장여건 변동으로 인한 설계변경과 현재 시공사 자금난으로 공사가 일시적으로 정지된 상태다. 시는 공정율이 93%로 사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추가 재원 투입 등 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민들에게 개방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춘천에서 열린 강원도민 타운홀 미팅에서 삼척지역 초등교사라고 밝힌 시민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기적의 도서관이란 곳이 건립 중인데 5년 넘게 계속 중단되고 있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삼척이 꽤 큰 도시인데 도서관이 없다고요. 진짜요?"라고 반문해 주목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시는 현재 '삼척 도계도서관'과 '삼척 원덕도서관' 2개의 공립 도서관을 운영 중이며, 16개소의 작은 도서관을 직간접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특히 지난해 원덕읍 호산리에 문을 연 '삼척 원덕도서관'은 사업비 약 77억 원을 들여 기존 노후 도서관을 철거하고 공동육아나눔터 등 새로운 편의시설을 추가해 지역사회의 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새로 신축하는 정라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을 새롭게 추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민선 8기 삼척시정에 들어선 후 조속히 사업을 진행해 내년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안에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책 읽는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 위해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직속기관인 삼척교육문화관에 매년 2천만 원을 들여 도서구입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책 꾸러미' 배부 사업을 추진하는 등 독서를 권장하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세환
언론출판독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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