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상세
"책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잔치" 제천서 펼쳐진다
5개 도시 16개 서점 대집합, 20일 중부내륙 북페어 열려
제천시 제공
산간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던 독립서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제천기적의도서관이 오는 20일 개최하는 '중부내륙산간지대 2025 북페어'에는 제천부터 원주까지 5개 도시 16개 서점이 참여해 지역 책 문화의 저력을 보여준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의 결실이다. 상주작가 이은홍을 중심으로 중부내륙권 책방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한 성과가 한눈에 드러난다.
주목할 점은 참여 서점들의 다양성이다. 제천의 심심한책방·안녕·책·책방소설을 비롯해 괴산에서만 8개 책방이 참여한다. 도서출판 정한책방, 책방 문화잇다, 숲속작은책방, 열매문고소, 쿠쿠루쿠쿠, 괴산책문화네트워크 등이다. 충주에서는 책방·궤, 책이있는글터, 글책방, 빈칸이, 금산의 두루미책방과 원주의 ENF까지 가세한다.
김유대 작가도 함께하는 이번 북페어는 단순한 책 판매를 넘어선다. 제천간디학교 풍물패 '솔뫼바람'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남성합창단 '그루터기', 임하은(보컬)과 엄유주(아코디언) 듀오, 조경옥(가수)과 김창남(문화평론가)의 협업 무대까지 문화 향연이 펼쳐진다.
이은홍 상주작가는 행사의 의미를 "중부 내륙, 산과 들 사이 도시와 마을들, 그곳에 책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이 모여 책 잔치를 벌인다"고 표현했다. 책의 가치를 더 널리 알리고 공유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행사는 제천기적의도서관 앞마당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산간 지역 독립서점들의 생명력과 지역 문화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장세환
언론출판독서TV
관련 기사


영주선비도서관 한글로 빚은 나의 이야기 전시회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