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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은 저 『잡는 법과 놓는 법』 출간(수오서재), "3천 명 임상 치료 경험으로 완성한 의존과 회피의 균형 심리학"
"나는 무엇을 붙잡고,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성격 성향별 맞춤 자기인식 가이드
출판사 제공
통합예술심리상담연구소 나루 대표 한경은이 의존과 회피 성향 사이의 균형을 다룬 『잡는 법과 놓는 법』을 수오서재에서 출간했다. 3천 명 이상의 임상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한 이 책은 "놓아야 할 것을 끝까지 붙잡거나, 잡아야 할 것을 쉽게 놓아버리는 사람을 위한 심리학"이다.
저자는 의존과 회피가 단순한 성격적 결함이 아니라 자기보호 본능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의존 성향이 강한 사람은 인간관계, 감정, 인정욕구 등을 붙잡으며 불안을 줄이려 한다. 반면 회피 성향을 가진 사람은 책임감, 친밀감, 선택권, 자기감정 등 붙잡아야 할 것을 놓아버린다"고 분석했다.
책은 각 성향별 체크리스트를 제공한다. 의존성 성격 경향으로는 "결정을 혼자 내리는 것이 어렵고, 누군가의 의견을 물어야 마음이 놓인다", "혼자 있는 시간이 불편하고, 늘 누군가 곁에 있어야 안정된다" 등이 있다. 회피성 성격 경향으로는 "누군가 나를 비난하거나 거절할까 봐, 내 감정이나 의견을 숨긴 적이 많다", "나는 부족한 사람이다라는 생각 때문에 새로운 사람들과 가까워지기가 어렵다" 등을 제시했다.
저자는 성격 문제의 핵심을 "성격이란 고착화된 삶의 방식을 말한다. 따라서 미성숙한 성격이 바탕이 된다면 살아가는 방식 또한 미성숙하여, 나도 괴롭고 주변 사람들도 혼란스럽게 한다"고 진단했다.
이 책이 제시하는 해법은 균형 회복이다. "타인에게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 안전을 확보하려는 것이 의존이라면, 회피는 차라리 물러나 상처를 미리 피하려 한다"며 "그 방식이 때론 나의 삶을 제한하기에 의존과 회피 안에 숨은 마음을 이해하고 더 나은 선택을 위한 힌트를 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장에 대한 관점도 새롭게 제시한다. "성장이란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대하는 태도와 방식이 달라지는 것"이라며 "성격이 잘 발달한 사람은 무언가 잘 되지 않았던 경험을 했을 때 '실패했다'는 해석이 아니라 '배웠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성격 이론을 다루고, 2-3부에서는 의존과 회피 성향을 본격 탐색한다. 4부에서는 균형 회복을 위한 심리기술을, 5부에서는 자기수용과 정체성 발달을 통한 통합적 삶의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의존과 회피는 결핍이 아니라, 가장 인간적인 본능이자, '아직 이 부분은 감당하기 힘들다'라고 솔직히 말하는 내면의 목소리"라며 "이러한 목소리를 인식하고 새롭게 반응하도록 함으로써 균형 잡히고 통합된 성격으로 나아가도록 안내한다"고 밝혔다.
장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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