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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석봉도서관, 국립장애인도서관 '독서보조기기 지원사업' 최종 선정
독서확대기·공공보청기 등 750만원 상당 장비 설치, "모든 주민이 차별 없이 이용하는 열린 공간"
대전시 제공
대전시 대덕구가 장애인과 독서취약계층의 문화적 권리 보장을 위해 독서보조기기를 대폭 확충했다. 구는 4일 국립장애인도서관의 '독서보조기기 지원사업'에 석봉도서관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석봉도서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독서확대기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공공 보청 지원장비 등 750만원 상당의 최신 장비를 종합자료공간에 설치했다. 별도의 등록 절차 없이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기기 안내도 비장애인 동반 가족과 보조인까지 이해하기 쉽도록 표준화했다.
이는 도서관이 특정 이용자만의 공간이 아닌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독서공간이라는 철학을 반영한 조치다. 구는 이번 장비 확충으로 장애인과 독서취약계층이 책과 전자정보, 문화 프로그램에 한층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석봉도서관은 이미 큰글자도서 확충,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책나래' 서비스, 온라인 자료 서비스 등을 통해 맞춤형 독서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번 보조기기 도입은 이러한 노력을 제도적·기술적으로 더욱 뒷받침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석봉도서관이 장애인과 독서취약계층에게도 접근이 용이한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며 "모든 주민이 차별 없이 책과 정보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덕구는 향후 장애인뿐 아니라 고령층,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을 고려한 서비스 확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전자도서와 오디오북 이용 환경을 넓히고, 지역 내 학교·복지기관과의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해 '모두의 도서관, 모두의 독서문화'라는 목표를 실현할 예정이다.
장세환
언론출판독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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