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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중 5명만 살아남는다“-『나의 두 번째 월급 만들기』 출간 - 뉴스 영상
두꺼비 세무사의 충격적 창업 현실 고발서 화제
"제 고객 중 한 분은 3억을 들여 치킨집을 차렸지만 1년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또 다른 분은 '대박' 소문을 듣고 프랜차이즈 카페를 열었지만 권리금만 5,000만 원 날렸죠."
유튜브 구독자 11만 명을 보유한 '두꺼비 TV' 이장원 세무사가 자신이 직접 목격한 창업 실패 사례들을 담은 『나의 두 번째 월급 만들기』를 출간하며 국내 자영업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장원 세무사는 이번 책에서 한국 자영업자의 7년 생존율 25%를 미국(약 50%), 독일(약 60%)과 비교 분석한 독자적 연구 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 "한국이 특히 낮은 이유는 임대료 부담과 과도한 경쟁, 그리고 무엇보다 준비 없는 창업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그가 만난 창업자 중 70%가 "사업계획서도 없이 시작했다"고 고백했으며, 80%는 "세무·노무 지식이 전무했다"고 답했다는 충격적인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창업을 라면 끓이듯 생각하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물 끓이고 면 넣고 스프 넣으면 끝이라고요. 하지만 실제로는 미슐랭 요리 같은 정밀함이 필요합니다."
이장원 세무사는 자신만의 독특한 비유로 창업의 어려움을 설명한다. 그는 "성공한 치킨집 사장님은 닭 한 마리당 이익이 얼마인지 알고 있지만, 망하는 분들은 그날 매출만 보고 좋아한다"며 구체적 사례를 들었다.

공동 저자인 이채형 노무사는 최근 급증하는 '직장인 부업' 관련 상담 사례를 공개했다. "한 IT 회사 직원은 야간에 배달앱을 운영하다가 회사에서 경업금지 위반으로 징계를 받았고, 또 다른 직장인은 주말 카페 알바가 발각되어 문제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직장인 부업도 무작정 하면 안 된다. 근로계약서를 꼼꼼히 확인하고 세금 문제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책에는 세무·노무 전문가만이 알 수 있는 실무 꿀팁들이 가득하다. "경차는 업무용 승용차로 인정받지 못한다", "1개월 평균 근무시간은 209시간으로 계산한다" 등 일반인은 절대 모르는 전문 지식들이 담겨 있다.
특히 "성인 자녀에게 부모가 집을 사주면 세무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경고는 많은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이장원 세무사는 "실제로 이런 사례로 세무조사를 받은 분이 한 달에 2-3명씩 상담을 오신다"고 말했다.
두 저자는 SNS에 넘쳐나는 창업 성공담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장원 세무사는 "인스타그램에서 '한 달 만에 월 1,000만 원 벌었다'고 자랑하는 분들 대부분이 실제로는 적자"라며 "장부를 보면 진실이 드러난다"고 폭로했다.
최준혁
언론출판독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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