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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수원지회, 『기억합니다』 출판기념회 개최
독립운동가 후손 16명의 목소리, 책으로 되살리다
광복회 수원시지회 제공
앞서 언론출판독서TV에서도 신간 기사로 소했던 바 있던 책으로, 광복회 경기도지부 수원시회가 지난 11일 수원시 보훈회관 강당에서 『기억합니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수원시가 후원하고 도서출판 가이오가 함께 주관했으며, 독립운동가 후손과 지역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기억합니다』는 수원지회 소속 독립운동가 후손 16명을 10개월 동안 인터뷰한 결과물을 담은 책이다. 시간이 흐르며 점점 희미해지는 독립운동의 기억을, 후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다시 세상과 나누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행사에는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 김진 광복회 부회장, 문광주 광복회 수원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뜻을 함께했다. 문광주 지회장은 “후손들이 원하지 않았던 고단한 삶을 살아온 것에 대해 위로가 되고자 책을 만들었다”며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고,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가 잊히지 않도록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 부회장은 “지부와 지역마다 숨겨진 이야기들이 글로 남아 후대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고, 김현수 부시장은 “다음 세대에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행사에서 발표자로 나선 독립운동가 엄희덕 선생의 후손은 “책을 통해 생전에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인생철학을 돌아보게 됐다”며 “미국에 사는 자녀들에게 할아버지의 삶을 함께 나누고 공감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기억합니다』는 단순한 회고가 아니라, 일상의 목소리로 기록된 독립운동의 연장선이다. 개인의 이야기가 모여 역사로 이어지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기억해야 할 과거가 무엇인지 다시금 묻는다.
장세환
언론출판독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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