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상세

신간 소식

나주의 기억, 사람의 삶 『나주를 걷다, 사람을 만나다』 출간(메디치미디어)

100여 마을·700여 명의 목소리로 엮은 나주 공동체의 현재와 미래

장세환 2025년 8월 26일 오전 08:42
650

나주를 건다, 사람을 만나다.jpg출판사 제공


메디치미디어가 김덕수 저자의 신작 『나주를 걷다, 사람을 만나다』를 출간했다. 전남 나주 출신인 저자는 “나주에는 언제부터 사람이 모여 살았을까? 오늘을 사는 나주 사람들은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해, 2022년 7월부터 2025년 3월까지 3년에 걸쳐 100여 마을을 답사하고 700여 명을 인터뷰했다. 고인돌과 고분군, 고려·조선 시대의 유적, 일제강점기와 현대사의 흔적을 아우르며, 오늘의 나주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희망을 글로 남겼다.


책은 나주 곳곳에 스며 있는 삶의 결을 기록한다. 75년째 대나무 빗자루를 만드는 장인, 일제와 한국전쟁의 아픈 기억을 간직한 마을, 조선 건국의 밑그림을 그렸던 삼봉 정도전의 유배지까지 나주의 역사는 마을과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살아난다. 저자는 “사는 게 별거 있냐, 다 똑같다”는 마을 어르신의 말과 달리, 누구도 똑같지 않은 삶의 무늬를 세심하게 포착하며 그 다양성을 전한다.


책에는 나주의 오늘을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전통시장을 살리려 분투하는 추진위원장, 두부와 김치로 공동체를 일구는 주민들, 양계 농가의 판로를 책임지는 청년, 고향으로 돌아와 교육과 돌봄을 함께하는 교사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삶을 가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나주 공동체의 내일을 밝히는 희망의 증거다.


저자는 나주를 단순히 과거의 고향이 아닌, 함께 만들어가야 할 미래로 바라본다. “함께 꾸는 꿈이 가장 행복하다”는 믿음 아래, 각자의 역할을 성실히 다하는 시민들의 삶이 모일 때 활기찬 나주가 다시 솟아오를 것이라 강조한다. 『나주를 걷다, 사람을 만나다』는 고향을 넘어, 공동체와 사람, 삶의 의미를 묻는 책으로 독자에게 다가온다.

장세환

언론출판독서TV

2025년 8월 26일 오전 08:42 발행
#나주를걷다사람을만나다#김덕수#메디치미디어#나주사람들#마을이야기#지역공동체#구술기록#생활사#한국현대사#신간출간

관련 기사

『생각보다 괜찮은 나를 발견했다』출간(이진아, 밀리언북)

『생각보다 괜찮은 나를 발견했다』출간(이진아, 밀리언북)

11월 5일 오후 05:24
20
『개초보 회계』출간(김우철, 어깨위망원경)

『개초보 회계』출간(김우철, 어깨위망원경)

11월 5일 오후 05:15
5
『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 출간(유스이 류이치로 지음, 사람과나무사이)

『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 출간(유스이 류이치로 지음, 사람과나무사이)

11월 5일 오후 05:0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