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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 팬 팟캐스트 출연, "미완성 영화 <더 무비 크리틱> 대신 웨스트엔드 연극 준비 중"
브래드 피트 주연 <클리프 부스의 모험> 현재 캘리포니아서 촬영 진행, "차기작 두려움 없다" 단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영화사 제공)
30년 넘게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독립영화계의 거장으로 활동해온 쿠엔틴 타란티노가 새로운 행보를 예고했다. 타란티노는 팬 팟캐스트 '더 처치 오브 타란티노'에 출연해 자신의 차기 행보와 미완성으로 끝난 영화 『더 무비 크리틱』에 대해 언급했다.
1963년 테네시주 낵스빌에서 태어난 타란티노는 비디오 대여점 직원에서 시작해 1992년 『저수지의 개들』로 감독 데뷔를 했다. 이후 『펄프 픽션』(1994)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킬 빌』 시리즈, 『장고: 분노의 추적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을 통해 독특한 영화 언어와 폭력 미학으로 컬트적 인기를 구축해왔다.
타란티노는 현재 런던 웨스트엔드 진출을 목표로 한 연극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더 무비 크리틱』이 원래는 2022년 발표한 한정판 TV 시리즈 기획에서 출발했음을 밝혔다. 이후 이를 장편 영화로 축소했지만, 결국 2024년 제작 중단을 공식화했다.
『더 무비 크리틱』은 1970년대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 평론가의 이야기였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같은 시기를 다루지만, 캐릭터나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 같은 인물이 등장하지는 않을 예정이었다.
대신 클리프 부스는 타란티노 각본, 데이비드 핀처 연출의 넷플릭스 신작 『클리프 부스의 모험』에서 다시 등장하게 됐다. 이 작품은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촬영이 진행 중이다. 『세븐』, 『파이트 클럽』, 『조디악』 등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핀처와의 협업은 영화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타란티노는 이번 출연에서 "차기작에 대한 두려움이나 우유부단함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연극과 넷플릭스 프로젝트로 팬들의 갈증을 달래겠다고 전했다. 평소 "10편의 영화만 만들고 은퇴하겠다"고 공언해온 그는 현재 9편의 장편영화를 연출한 상태로, 마지막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할리우드 최고의 각본가이자 연출가로 인정받는 타란티노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장세환
언론출판독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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