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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30년 만의 시사편찬 재개 첫걸음, 28일 공동학술회의 개최
"더 큰 대구, 새롭게 시작하는 대구역사" 주제로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서 열려
대구시 제공
대구광역시가 1995년 이후 중단됐던 시사(市史) 편찬을 재개하기 위한 첫 공식 학술 행사를 개최한다. 대구시는 대구사학회와 함께 28일 오후 2시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1층에서 '더 큰 대구, 새롭게 시작하는 대구역사'를 주제로 공동학술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는 30년 가까이 추진되지 못했던 대구 시사 편찬을 준비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그동안 대구시가 진행해온 기초자료 조사와 사료 기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디지털 시대와 군위군 편입 등 도시 확장에 발맞춘 새로운 시사 편찬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대구의 역사적 정체성이 새로운 유물 발굴로 시대적으로 더 깊어지고, 군위군 편입으로 공간적 범위까지 확장된 시점에서 역사 기록의 재정비 필요성이 커진 만큼 의미가 크다.
기조발표는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가 맡아 지역사와 시사 편찬의 중요성을 짚는다. 주제발표에서는 박명호 서울역사편찬원 시사편찬과장이 '서울 지역사 편찬 사례'를, 김경남 경북대 교수가 '디지털 시대 공공역사와 대구형 시사편찬 전략'을 발표한다.
종합토론은 노중국 계명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강종훈 대구가톨릭대 교수,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 오동욱 대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연심 부산광역시 시사편찬위원회 상임위원이 참여한다. 발표자들과 함께 대구 시사 편찬의 실천 가능성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학술회의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시민, 역사 연구자, 관계기관 관계자 등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학술회의는 대구시가 그동안 준비해온 지역사 연구 기반 마련과 시사편찬 준비의 첫걸음을 시민과 함께 내딛는 뜻깊은 자리"라며 "대구의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갈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기초자료 조사와 정책연구 용역을 통해 체계적인 준비를 진행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지역사 연구자 32명이 집필에 참여한 역사총서(1) 『한손에 들어오는 대구역사』를 발간해 단절된 시사 편찬의 맥을 잇는 시작을 알렸다.
장세환
언론출판독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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