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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시각장애인 위한 '대전이음' 점자판 의정소식지 첫 발간
점자도서 500부·음성CD 900개 격월 제작...시각장애인 정보접근권 보장 앞장
대전시의회 제공
대전시의회가 시각장애인들의 의정 정보 접근권 보장을 위해 의정소식지 '대전이음' 점자판 첫 호를 발간하고, 22일 대전점자도서관에서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전시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발간되는 점자 의정소식지로, 시각장애인들의 정보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전달식에는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과 황경아 부의장, 이금선 교육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대전이음' 점자 의정소식지 1호와 음성CD를 전달했다. 의장단이 직접 참여한 것은 시각장애인들의 정보접근권에 대한 대전시의회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였다.
점자판 '대전이음'은 점자도서 500부와 음성도서 CD 900개가 격월로 제작되어 배포된다. 이들 자료는 대전 지역 내 맹인학교와 시각장애인 시설 등에 우선 배부되며, 대전시각장애인협의회와 대전점자도서관 회원들에게도 구독 신청을 받아 제공된다.
음성도서는 점자를 익히지 못한 시각장애인들을 특별히 배려한 서비스다. CD플레이어 보급 대상자들에게는 60분 분량의 CD로 제작되어 발송되고, 시각장애인통신망 '넓은마을'을 비롯해 대전시의회와 점자도서관 홈페이지에도 음성 버전이 게시되어 더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의정소식과 읽을거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발행된 첫 호에는 시각장애인들이 특히 관심을 가질 만한 장애인 관련 의정활동들이 중점적으로 수록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촉구 5분자유발언, 특수학교 과밀화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점검, 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 시설 운영 점검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관련 시정질문, 정책간담회, 현장방문 활동 등도 함께 담아 시각장애인들이 대전시의회의 다양한 의정활동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점자 의정소식지는 오프라인 배포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접근성도 고려했다. 시각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각장애인통신망 '넓은마을'에 음성 버전을 게시하고, 대전시의회와 점자도서관 홈페이지에도 음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다채널 접근 방식은 시각장애인들의 서로 다른 기술 활용 능력과 선호도를 고려한 세심한 배려로 평가된다.
조원휘 대전시의장은 "대전시의회에서 역대 처음 발간한 '대전이음' 점자 의정소식지는 점자 해독이 어려운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서비스까지 지원한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앞으로도 의정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점자 의정소식지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번 점자 의정소식지 발간은 정보접근권이 기본권임을 인식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한 선진 의정활동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점자와 음성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시각장애인들의 요구를 폭넓게 수용한 점이 주목받는다.
장세환
언론출판독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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