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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소담터 불로작은도서관' 정식 개관
민간기업 기부 건물에 복층구조로 조성...다양한 열람공간과 3,250여권 도서 보유
인천서구청 제공
인천 서구가 지난 7월부터 시범 운영한 불로동 내 공립 작은도서관인 '소담터 불로작은도서관'을 21일 정식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민간기업의 기부로 조성된 이 도서관은 지역 주민들의 독서문화 진흥과 소통 공간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소담터 불로작은도서관은 민간기업이 기부한 불로동 건물 3~4층에 자리 잡고 있다. 복층구조로 설계된 이 도서관은 다양한 연령대와 목적에 맞는 여러 공간을 갖추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종합열람실, 토끼굴, 계단, 소담쉼터, 집중독서실 등 다양한 열람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각 공간은 이용자의 목적과 취향에 따라 차별화된 환경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유아·아동·일반도서 3,250여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장서를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도서관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월요일과 일요일은 휴관일로 지정되어 있다. 주민들은 기존 구립도서관 회원증을 이용해 도서 대출이 가능하여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 내 공간별 특성화도 계획되어 있다. '소담쉼터'에는 만화, 웹툰, 소설 등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도서로 채워 나갈 예정이며, '집중독서실'에는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용서적들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처럼 공간별로 차별화된 장서 구성을 통해 이용자들의 다양한 독서 욕구를 충족시키려 한다.
향후 검단구 분구가 완료되면 구립도서관과 연계한 상호대차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소담터 불로작은도서관에서 다른 구립도서관 소장 도서까지 대출받을 수 있게 되어 도서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호대차 서비스는 작은도서관의 한계인 제한적인 장서 규모를 보완하고, 주민들에게 더 풍부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는 중요한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소담터 불로작은도서관이 책만 읽는 딱딱한 공간이 아닌,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머물 수 있는 열린 공용공간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개관 소감을 밝혔다.
특히 "창이 많아 자연과 어우러지는 도서관인 만큼 주민들이 일상속에서 책과 함께하는 쉼의 공간으로 활용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소담터 불로작은도서관 개관은 민간기업의 기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운영이 결합된 성공적인 민관협력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작은도서관 조성에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들에게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복층구조와 다양한 테마 공간 구성, 그리고 자연 채광을 활용한 쾌적한 환경 조성 등은 향후 작은도서관 설립의 좋은 참고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세환
언론출판독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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