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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수상 기자의 AI 산업 내막서 『AI 타이탄들의 전쟁』 출간(알에이치코리아)
"기술 중심에서 자본 중심으로"...실리콘밸리 권력 지형 변화 생생 분석
출판사 제공
AI 산업 최전선의 권력 다툼을 스릴러처럼 담아낸 화제작이 국내 독자들과 만난다. 알에이치코리아가 출간한 『AI 타이탄들의 전쟁』은 퓰리처상 수상 기자 게리 리블린이 2년간 실리콘밸리 거물들과 수십 차례 인터뷰하며 완성한 AI 산업 분석서다.
뉴욕타임스 실리콘밸리 전문 기자로 활동해온 저자는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주요 기업의 CEO들과 직접 만나 AI 시장의 역학관계를 파헤쳤다. 특히 오픈AI 샘 올트먼 해고 사태, 무스타파 술레이만의 마이크로소프트 합류, 빅테크 기업들의 반격 등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책은 AI 시장이 더 이상 쉽게 돈을 버는 시대가 아님을 선언한다. 대규모 모델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자본이 천문학적 수준에 달하면서 기술력만으로는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챗GPT를 만든 오픈AI는 2024년 37억 달러 매출에도 불구하고 연간 약 50억 달러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립자 무스타파 술레이만의 사례가 주목된다. 그는 2022년 최고 인재들을 모아 인플렉션AI를 설립하고 수천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지만, 시장 점유율 2%도 확보하지 못하고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했다. 이는 AI 스타트업이 직면한 현실의 벽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저자는 현재 AI 투자 열기를 1990년대 말 닷컴 버블과 비교하며 "지금 실리콘밸리에 있는 대부분의 AI 스타트업이 결국 살아남아 부자가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냉정하게 전망했다. 송길영 마인드마이너, 박상길 디노티시아 연구개발자 등 국내 전문가들의 추천도 이어지고 있다.
최준혁
언론출판독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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