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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인들이 뽑은 올해의 책 7개 부문 발표... 11월 11일 서점의 날 시상식

한강, '2025 올해의 작가' 선정... 노벨문학상 영향력 입증

장세환 2025년 8월 21일 오전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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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점조합.jpg한국서점조합연합회 제공

사단법인 한국서점조합연합회(회장 오명영)가 11월 11일 서점의 날을 앞두고 '2025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작가'를 발표했다. 올해의 작가에는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이 선정되며 그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번 공모는 7월 11일부터 28일까지 짧은 기간 진행됐음에도 전국 서점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마감됐다. 심사는 공모 결과에 따른 정량평가와 서점·출판·독서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정성평가를 통해 이뤄졌다.

올해의 책 7개 부문 수상작을 살펴보면, 소설 부문에는 김금희의 『대온실 수리 보고서』(창비), 시·에세이 부문에는 김영하의 『단 한 번의 삶』(복복서가)이 선정됐다. 유아동·청소년 부문에는 서현·소복이·한성민의 『멋진 민주 단어』(사계절), 인문·교양 부문에는 김영민의 『한국이란 무엇인가』(어크로스)가 수상했다.

과학 부문에는 박정재의 『한국인의 기원』(바다출판사), 실용·예술·그래픽노블 부문에는 황벼리의 『믿을 수 없는 영화관』(한겨레출판), 자기계발·경영·경제 부문에는 조수용의 『일의 감각』(REFERENCE by B)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한강에 대해 선정위원회는 "인간 내면의 심층을 치밀하게 파고드는 독창적 언어와 역사적 트라우마를 세밀하게 응시하는 상상력을 통해 독자에게 새로운 인식과 감각을 선사해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2024년 말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서점가에 미친 긍정적 영향력은 압도적이었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선정위원 허희 문학평론가는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작가는 내년이면 10회째를 맞이한다"며 "정부 등 유관 기관의 별도 지원 없이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홀로 운영하고 있어 경제적·행정적 어려움이 적지 않지만, 서점인들이 한마음으로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켜내고 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1월 11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점의 날은 '책(冊)'자 모양에서 착안해 2016년 제정된 기념일로, 서점인들의 권익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매년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장세환

언론출판독서TV

2025년 8월 21일 오전 01:22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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