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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인생의 수읽기』 신간 출간(웅진지식하우스)
웅진지식하우스, 알파고 대국 회고 최초 공개한 화제작 출간
출판사 제공
웅진지식하우스에서 『이세돌, 인생의 수읽기』를 출간했다. 2016년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인류 최초 1승'을 거둔 이세돌이 대국 이후 10년간 숙고한 결론을 담았다.
바둑에서 '수읽기'란 상대의 수를 해석하고 흐름을 예측해 최선의 수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그는 25년간의 프로 경험을 통해 "이기는 수보다 최선의 수를 선택해야 한다", "지나친 신중함은 독이 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 책에서 이세돌은 2016년 알파고 대국을 처음으로 회고한다. 1국의 충격부터 4국에서 보여준 신의 한 수, 그 이후 찾아온 후유증까지 솔직하게 담았다.
인공지능은 '승률이 높은 수'를 두며 효율을 최우선으로 한다. 하지만 그가 배운 바둑은 예술에 가까웠다. "나에게는 나만의 세계가 있었고 한 판의 대국 결과보다 장기적으로 내 세계가 발전하길 기대했다"고 회고한다.
바둑을 둘 때 가장 위험한 순간은 형세가 유리할 때다. 선택지가 많아져 생각이 복잡해지고 실수가 나온다. 반면 불리한 쪽은 오히려 단순해진다. 양보할 것이 없으니 오직 버티는 데 집중한다.
1,903전 1,324승 576패를 기록한 그는 위기야말로 자신을 가장 날카롭게 벼리는 순간이라고 말한다. "멘탈이 흔들리는 순간 모든 것이 무너진다"는 뼈아픈 교훈도 전한다.
"자신이 없어요. 질 자신이." 이세돌의 유명한 어록이다. 농담처럼 던진 말이지만 사실은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이었다.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면 어떤 일도 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현재 그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정답이 없는 시대일수록 무한의 세계에서 '나만의 수'를 찾는 바둑의 가르침이 더욱 선명해진다고 전한다.
손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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