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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의 새 지도자 몽양 여운형』 신간 출간(통나무)

통나무, 도올 김용옥의 여운형 평전 화제작 출간

한성욱 2025년 8월 19일 오전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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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의 새 지도자 몽양 여운형.jpg출판사 제공

통나무에서 『새 시대의 새 지도자 몽양 여운형』을 출간했다. 도올 김용옥이 집필한 이 책은 광복 80년을 맞아 몽양 여운형의 삶과 비전을 새롭게 조명한다.

저자는 "탁월한 지도자 없이 새 시대는 열리지 않는다"며 "흉탄으로 좌절된 몽양의 리더십을 지금 이 땅에 제대로 꽃피우게 하기 위해서"라고 집필 이유를 밝혔다.

이 책의 핵심은 3·1운동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3·1운동은 운동이 아니라 세계사적 혁명"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3·1독립만세혁명의 진원이자 주도자는 몽양"이라고 단언한다.

몽양은 상해에서 윌슨 대통령 특사 크레인을 만나 통찰을 얻었고, 신한청년당을 결성해 3·1혁명을 기획했다. 한국의 3·1독립만세혁명은 식민지배를 받던 전 세계 피압박민중에게 해방투쟁의 새로운 각성과 영감을 주었다.

3·1혁명에 충격받은 일본정부는 여운형을 동경에 공식 초청했다. 33세 청년 여운형은 동경 제국호텔에서 일본 조야의 간담을 서늘케 한 연설을 했다.

"독립은 자기 생존을 위한 자연의 원리인 동시에 인간의 원리"라며 "우리의 독립혁명은 미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와 상관없다. 민족자내의 요구일 뿐"이라고 선언했다. 이 연설은 전 세계적으로 조선독립의 정당한 울림으로 퍼져나갔다.

이 책은 여운형에 대한 다섯 개 핵심 주제를 집중 분석한다. 체육과 몽양, 동학과 몽양, 3·1독립만세혁명의 세계사적 맥락, 신한청년당의 주도적 역할, 동경 제국호텔 연설과 타이쇼 데모크라시다.

특히 몽양의 체육철학이 주목된다. "교육의 근본은 체육이다. 체력이 국력이다"라며 억센 나라 건설을 외쳤다. 손기정의 올림픽 마라톤 우승과 일장기말소사건도 몽양의 체육정신이 이룩한 쾌거였다.

몽양의 정신 배경에는 동학이 있다. 몽양 가계의 할아버지 형제들은 모두 단양에서 초기 동학경전 간행에 주도적 참여를 했다. 작은 할아버지 여규덕은 해월에게 『용담유사』 간행을 제안한 인물이다.

몽양은 가계로부터 내려오는 유학과 동학 기반 위에 기독교와 서양학문을 융합시켰다. 그래서 사상의 깊이와 폭이 남달랐다.

미국의 한국학자 그레고리 헨더슨은 "1948년 8월 15일, 중앙청 앞에 섰어야 했던 인물은 우남이 아니라 몽양이었네"라고 말했다. 해방정국에서 민족을 이끌어간 지도자로서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자는 여운형이었다.

몽양은 실용적 포용성, 조직관리 능력, 도덕적 청결성, 대중연설 능력 등이 뛰어난 카리스마 있는 리더였다.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는 안목과 압도적 사상의 힘, 시대와 사상을 접목시키는 지혜가 있었다.

저자 도올 김용옥은 "위대한 사람을 위대하게 대접해야 위대한 역사가 생겨난다"며 "몽양 여운형의 지도력은 대한민국에서 계속 실현되어 가는 미래"라고 강조했다.

한성욱

언론출판독서TV

2025년 8월 19일 오전 06:43 발행
#새시대의새지도자몽양여운형#통나무#도올김용옥#여운형#몽양#3·1혁명#신한청년당#제국호텔연설#동학#광복8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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