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상세
군산시, 8월 30~31일 '군산북페어' 개최...570팀 몰려 화제
'나눔, 보살핌, 출판' 주제로 121개 부스 선정, 김애란·신형철 특별대담도
군산시 제공
전북 군산시가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군산북페어'를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나운동 군산회관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
올해 군산북페어는 '나눔, 보살핌, 출판'을 주제로 진행된다. 지난 5~6월 실시한 부스 모집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570여 팀이 신청해 출판계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군산시립도서관과 군산북페어 운영위원회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국내외 출판사, 서점, 작가 등 총 121개 부스를 최종 선정했다. 이는 신청 대비 약 21%의 선정률로, 참가 기준의 까다로움을 보여준다.
이번 북페어의 핵심인 메인 전시 '아트북페어 나우? 북페어 무엇을 해야 하는가?'는 단순한 상업적 행사를 넘어선 깊이 있는 기획으로 주목받는다.
이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독립·예술 출판의 중심축인 세계 아트북페어의 미학적 현황을 탐구하고, 궁극적으로 북페어가 담당해야 할 사회적 역할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별 기획전시 '메이드 인 신.신.신'에서는 신혜옥, 신동혁, 신덕호 작가 등 신예와 중견 디자이너 3인이 참여해 독특한 시선으로 재해석한 북디자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세 작가의 성이 모두 '신'씨라는 우연한 공통점을 활용한 네이밍도 흥미롭다. 이들은 각자의 개성 있는 관점으로 책의 물성과 디자인을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행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소설가 김애란과 평론가 신형철이 함께하는 특별대담이다. 두 문학인의 만남은 독자들에게 깊이 있는 문학 담론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강 작가의 작품을 출간해 노벨문학상 수상에 기여한 출판사 문학동네가 직접 운영하는 팝업서점 '군산시장'도 특별한 볼거리다. 이곳에서는 문학동네의 대표 도서들을 만나볼 수 있다.
최지선 군산시 도서관관리과장은 "지난해 군산북페어에는 이틀간 관람객 6천600명의 발길이 이어지며 출판계의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는 북페어가 단순한 책 거래를 넘어 출판인과 독자, 작가 간 진정한 만남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두 번째를 맞는 군산북페어는 수도권 중심의 출판 문화를 지방으로 확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570팀이라는 압도적인 신청 수는 지역 북페어에 대한 출판계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지표다.
군산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출판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세환
언론출판독서TV
관련 기사


금성출판사 60주년 특별전 ‘기록하는 사람들’ 개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