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닷컴 제공

서울 강남 코엑스몰 내 별마당 도서관이 국제적 관광 명소로서 위상을 확인받았다. 글로벌 여행업체 트립닷컴 그룹이 신설한 관광혁신상에서 전 세계 10곳 중 하나로 뽑힌 것이다.

세계적 명소들과 경쟁해 최종 선정

이번 시상은 3개월 전 인비전.2025 글로벌 파트너 컨퍼런스에서 처음 발표된 새로운 제도다. 관광 산업의 미래를 이끌 혁신적 사례를 발굴하고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심사 과정은 까다로웠다. 트립닷컴 내 예약 증가와 SNS 확산 영향력,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의 글로벌 공개투표, 그리고 유럽여행위원회와 세계여행관광협의회 등 국제기구 전문가 평가를 종합했다.

별마당 도서관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스피어 애프터라이프 쇼, 사우디아라비아 홍해의 셰바라 리조트, 영국 런던 킹스크로스역의 해리포터 체험공간 등과 함께 문학과 예술을 여행에 접목한 예술혁신 분야에서 인정받았다.

각 수상지에는 6만 달러 상당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들 프로젝트는 지속가능성부터 몰입형 기술, 문화유산 활용까지 다양한 접근으로 여행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동에 자리한 별마당 도서관은 13미터 높이의 거대한 서가와 7만여 권의 장서로 장관을 연출하는 공간이다. 기존 도서관 개념을 뛰어넘어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열린 구조가 특징이다.

매주 명사 강연과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일상 속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단순한 지식 보관소를 넘어 도심 속 문화 중심지로 기능하고 있다.

이곳은 세계 여행객들 사이에서 서울을 상징하는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트립닷컴의 AI 여행추천 목록에서도 서울 주요 명소로 소개되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지사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별마당 도서관은 문화적 경험과 시각적 감성을 동시에 전달하는 도시형 관광 콘텐츠"라며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여행지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