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요 대학에서 비판적 사고 교재로 20년간 사용되어 온 스텔라 코트렐의 『비판적 사고의 힘』이 4차 개정판으로 국내 출간됐다.

이 책은 비판적 사고의 핵심 능력인 '이성적으로 사고하는 능력'과 '의심하고 성찰하는 능력'을 빠르게 습득하고 일상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비판적 사고는 생각하는 다양한 기술을 종합하여 빚어낸 고차원적인 사고기술의 결정판"이라고 정의하며, "면밀하게 초점을 맞춰 집중하는 기술, 분석하고 해부하고 평가하는 기술, 선별하고 판단하는 기술을 종합하여 타당한 결론을 이끌어내는 기술"이라고 설명한다.

책은 비판적 사고를 훈련할 수 있는 단계별 로드맵에 따라 다양한 예문과 연습문제를 제공하여 독자가 직접 풀어보고 자신의 이해도를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를 제공한다. 13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비판적 사고의 정의부터 시작해 논증의 핵심요소, 논증 속 오류 찾기, 비판적 독서와 메모, 비판적 분석적 글쓰기, 논증 매핑하기, 비판적 성찰까지 체계적으로 다룬다.

저자는 "비판적 사고는 대학에서뿐만 아니라 졸업 후 나아갈 직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며 "비판적 사고역량이 탁월하지 않으면 학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없으며, 직업세계에서도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특히 "세계 어디서나 고용주들은 유능한 대학졸업생들을 채용하고 싶어한다. 대학교육의 핵심이 바로 '비판적 사고능력'을 훈련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가짜뉴스가 범람하는 현 시대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새롭게 쏟아지는 무수한 이야기들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비판적 질문을 할 줄 알아야 한다"며 "그럴듯해 보이는 이야기라도 그것이 진짜인지 검증할 줄 알아야 하고, 그런 이야기를 전달하는 사람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책은 단순한 이론서를 넘어 취업준비, 경력개발, 직무능력 향상까지 다룬다. 비판적 성찰을 통해 일상생활에 비판적 사고를 적용하는 방법을 제시하여 독자가 생각하는 근육을 단련하여 삶의 전반에 더 나은 판단과 선택을 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

옥스퍼드대학의 빅터 글린은 "이 시대 보편적인 비판적 사고에 관한 최고의 책"이라고 평했으며, 메이누스대학의 우나 크롤리는 "전공을 불문하고, 학생들에게 비판적 사고기술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기 위한 매우 탁월한 책"이라고 추천했다.

스텔라 코트렐은 옥스퍼드대학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91년부터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2005년 리즈대학 평생학습센터 총책임자를 역임하며 전통적인 엘리트 중심 대학교육시스템을 개방적인 교육시스템으로 바꾸기 위해 평생 노력했다. 역자 윤영삼은 2003년 출판번역에 입문하여 50여 권을 번역출간했으며, 영국 버밍엄대학 대학원에서 번역학을 공부했다. 이 책은 2005년 처음 출간되어 네 번째 개정되어 나온 것으로, 지난 20년 동안 수십만 권이 판매되었으며 지금도 전 세계 주요 대학에서 비판적 사고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