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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의 만남으로 성장하는 아이 이야기 『내 고양이 포』 출간(다산어린이)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를 깨닫는 다정한 공감의 동화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된 행복, 그리고 선택의 순간
다산어린이 제공
어린이와 동물의 특별한 우정을 다룬 동화 『내 고양이 포』가 출간됐다. 이와세 조코 글, 마쓰나리 마리코 그림, 이랑 번역으로 완성된 이 작품은 고양이와의 짧은 만남을 통해 함께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는 섬세한 성장 이야기다.
주인공 하루는 학교 가는 길에 만난 고양이 한 마리와 특별한 인연을 맺는다.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고 고로롱거리는 귀여운 고양이를 매일 마주치게 된 하루는 '우리 집에서 함께 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비가 내리는 날, 하루는 고양이를 집에 데려가 '포'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꿈에 그리던 고양이와의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포는 화장실도 잘 쓰고 사람을 잘 따르며 관리가 잘 된 것처럼 피부병 하나 없는 모습이다. 그러던 중 전학 온 친구로부터 신경 쓰이는 말을 듣게 된 하루는 행복과 고통의 롤러코스터를 번갈아 타며 인생 최대의 고민에 빠진다. 과연 하루는 어떤 선택을 할까?
이 작품은 동물이 단순히 귀여운 존재를 넘어 인간에게 다정함과 따뜻함, 책임과 배려, 심지어 상실의 아픔과 깨달음까지 선사하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고양이 포는 그냥 존재하기만 했는데도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며, 이를 통해 주인공은 훌쩍 성장하게 된다. 어린이의 마음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성장하는 것에는 왜 아픔이 따를 수밖에 없는지를 섬세하게 알려주는 작품이다.
마쓰나리 마리코의 그림은 단순하지만 적확한 표현으로 아이의 심경 변화에 따른 표정과 고양이의 모습을 다채롭고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투명한 수채화 기법으로 표현된 아이의 표정을 통해 욕망과 양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하루의 마음이 독자들에게 간절히 전해진다. 고양이의 반짝이는 두 눈과 생동감 넘치는 동작 표현은 고양이가 가진 매력을 한껏 드러내 나도 모르게 손을 뻗어 쓰다듬고 싶게 만든다.
저자 이와세 조코는 『거짓말이 아니야』로 쇼가쿠칸 문학상과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을, 『새로운 아이가 왔다』로 노마 아동문예상을 받은 일본의 대표적인 아동문학가다. 그림 작가 마쓰나리 마리코는 『잃어버린 도토리』로 아동문예신인상, 『사쿠라의 계곡』으로 고단샤 그림책상을 수상했다. 번역자 이랑은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노래상과 올해의 음반상을 수상한 뮤지션이자 영화감독, 작가로 활동하는 멀티 아티스트다.
이 책은 다산어린이에서 출간되었다.
한성욱
언론출판독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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