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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중국 망명기 『위대한 유랑』 출간(처음책방)
중국 작가가 복원한 백범 김구 망명 26년 기록 『위대한 유랑』 출간
처음책방 제공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백범 김구 선생의 중국 망명기를 다룬 장편 논픽션 『위대한 유랑』이 출간됐다. 이 책은 1919년 임시정부 수립과 함께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향한 김구 선생이 자싱, 난징, 충칭 등지에서 26년간 펼친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복원한 감동적인 기록이다.
저자 샤녠셩은 중국의 저명한 작가이자 언론인으로, 김구 선생의 유적지를 직접 답사하며 김신 장군의 협조를 받아 이 책을 완성했다. 김신 장군은 생전에 잊힌 역사를 되찾고자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했으며, 부친의 흔적을 좇아 험난한 여정을 이어갔다. 그가 제공한 수많은 사진과 기억은 이 책의 핵심을 이루며, 단순한 역사적 회고를 넘어 세대를 잇는 감정의 기록으로 자리매김했다.
『위대한 유랑』은 저자의 대표작 『선월』, 『천국의 새』와 함께 한류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이다. 중국에서 먼저 호평을 받았고, 하버드, 예일 등 국내외 주요 학술기관에 소장되며 문학성과 역사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번 한국어판은 김신 장군이 생전에 남긴 유언 같은 당부 속에서 작가와 번역가, 출판인의 인연으로 이어져 어렵게 세상에 나왔다. 25년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처음책방을 통해 진면목을 드러냈으며, 이 또한 한 편의 귀환 서사로 기록될 것이다.
이 책은 김구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일제의 폭압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한 민족의 염원과 그것을 지켜내고자 한 사람들의 용기를 다룬다. 중국 국민과 한국 독립운동가들이 함께 손을 잡았던 순간들, 그 속에 깃든 뜨거운 인간애와 문화적 교감은 오늘날에도 유효한 메시지를 전한다.
샤녠셩은 중국 언론계 최초로 김용을 인터뷰한 기자이며, 중국 작가로서 최초로 한국 독립운동과 중·한 항일 대서사를 다룬 책을 집필했다. 번역자 박지민은 역사를 전공하고 중국으로 유학을 간 후 번역가로 활동하며 80여 종의 책을 옮겼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잊히거나 왜곡된 독립투사들의 영전에 바치는 진혼곡인 동시에 후손들에게 떳떳한 미래를 물려주어야 할 우리 세대가 되살려야 할 정신을 담은 작품으로 '처음책방'에서 출간했다.
최준혁
언론출판독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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