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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별 지역서점 살리기 경쟁, 혁신 정책 눈길

경기도 독서포인트제, 시행 17일 만에 7만 명 가입 돌풍

편집부2025년 8월 4일 오전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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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6cf09b7-4f9b-45a2-bdd5-b8bd3734acd2경기도 제공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침체된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한 창의적 정책 경쟁을 벌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가 이달부터 시행한 독서포인트 제도가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도서 구입, 도서관 대출, 독서일지 작성 등 독서 활동에 따라 지역화폐로 보상하는 이 제도는 시행 첫날인 1일 오전 2만 5천 명이 동시 접속해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의 인기를 보였다. 17일 만에 참여 가입자가 7만 명을 돌파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적립된 포인트는 지역서점에서만 사용 가능해 독서 장려와 서점 매출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인천시 '서점 대출 서비스', 도서관과 상생 모델

인천시는 혁신적인 도서 대출 시스템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도서관 회원이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하면 가까운 지역서점에서도 대출이 가능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반납된 책은 도서관이 구매해 장서로 보유하는 방식으로 서점 운영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인천시는 지역서점 44곳을 통해 지난해 5천 500여 권, 올해 상반기에만 3천여 권을 대출서비스로 구매했다. 문화 프로그램 지원으로 서점의 역할 확장

경기도는 지역서점이 강연 등 문화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문화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 역시 북큐레이션, 서점의 날, 시민 대상 강의 등 지역서점 연계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폐교를 도서관으로 활용 서울은 가양도서관을 폐교를 활용해 개장한다. 오는 8월 31일로 새로운 상생 모델의 구축과 인구 소멸에 따른 골칫거리인 폐교를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많은 학생들이 졸업한 학교를 부수기보다 활용한다는 점에서도 지역민 모두가 반긴다.

문체부, 근본적 운영 개선 지원 나서

문화체육관광부도 올해 새롭게 두 가지 핵심 사업을 시작했다. 공동물류시스템 구축을 통해 유통체계를 현대화하고 지역서점의 물류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또한 지역서점 대표들의 고령화를 고려해 디지털 시스템 교육 등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할 계획이다. 이처럼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각각의 특색을 살린 지역서점 지원책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면서, 서점가에 새로운 활력이 불어넣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편집부

언론출판독서TV

2025년 8월 4일 오전 06:19 발행
#지역서점활성화#경기도독서포인트#인천서점대출서비스#문체부지원사업#지역화폐보상#공동물류시스템#디지털컨설팅#북큐레이션#서점의날#7만명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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